“스포츠로 다문화청소년 적응 돕는다” 삼성 새 CSR 사업, 6개월간의 성과 보니

2024. 8.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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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 개최
지난 3월 시작한 1기 청소년 등 총 200여 명 참석
삼성 9개사 임직원도 축구·농구 등 함께 즐겨
제일기획은 8일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다목적홀(경기 고양시)에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의 특별활동인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여름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농구공 드리블을 하고 있다. [제일기획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의 새로운 CSR 사업인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에 8개의 삼성 관계사가 총출동했다.

제일기획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여름캠프를 열었다고 밝혔다.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청소년들이 비(非)다문화청소년들과 함께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일기획이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8개 관계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날 여름캠프 행사에는 서울, 경기, 인천 등 각 지역 16개 스포츠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160여 명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황윤정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 실장, 협력 NGO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황인식 사무총장과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 주관사인 제일기획의 김종현 대표이사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종현 대표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속감과 연대감을 느끼며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자존감 높은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여름캠프에서 친구들과 서로 소통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이루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시작돼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주관사인 제일기획이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이브더칠드런 등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1기는 서울, 경기, 인천 등 13개 기관에서 총 16개 클래스로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총 31회차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80여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75%가 다문화 가정, 25%가 비다문화가정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몽골 ▷베트남이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는 ‘몸 튼튼 클래스’와 ‘마음 튼튼 클래스’로 나뉜다. 몸 튼튼 클래스는 스포츠 활동을 통한 협동심 함양과 유대감 형성을 목표로 스포츠 전문 강사들이 축구, 농구 등 스포츠 종목을 가르친다. 마음 튼튼 클래스는 학교나 사회에서 다문화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정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심리정서 전문가들과 함께 전문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캠프에 참석한 청소년, 임직원,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 하고 있다. [제일기획 제공]

이번 여름캠프에서 참여 청소년들은 4개팀으로 나뉘어 ▷축구공 드리블 ▷농구공 드리블 ▷탁구공 튕기기 ▷배드민턴 셔틀콕 넘기기 등 ‘4색 운동회’를 열었다. 페이스페인팅 체험, 마술 공연 등도 진행됐다.

제일기획을 비롯한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등 임직원 50여 명도 참여해 청소년들과 함께 축구, 농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특히, 삼성썬더스 농구단 선수 10여 명도 청소년들과 실제 경기도 같이하고 농구 기술을 가르쳐 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원 수는 2018년 100만명에서 2022년 115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령기(7~18세) 다문화 아동·청소년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월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18만 1178명으로 2013년(5만 5780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학생 중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0.9%에서 2023년 3.5%로 높아졌다.

하지만 다수의 다문화청소년들이 학교생활과 또래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우울감을 경험한 다문화청소년의 비중은 2018년 18.8%에서 2021년 19.1%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자아존중감(5점 만점)도 3.87점에서 3.63점으로 낮아졌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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