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어린이 눈높이 맞춘 '마약 감시원' 체험센터 연다

8일 서울 송파구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마약감시센터가 개소했다./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마약 오남용의 위험성을 알릴 마약 감시원 체험센터를 연다.

식약처는 8일 서울 송파구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의 마약감시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오유경 식약처장도 참석했다.

키자니아 내 마약감시센터는 우리나라 미래세대인 어린이에게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보다 효과적인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과 홍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마약 감시원 체험을 통해 마약류 의약품 관리 체계와 마약류 오남용의 위험성, 올바른 의약품 사용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어린이가 마약류 감시원이 돼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오남용 의심 정보를 확인한 뒤 약국으로 출동해 마약류 의약품이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를 직접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체험을 마친 어린이에게는 '명예 마약류 감시원증'을 발급한다.

오유경 처장은 "최근 청소년 마약사범이 급증하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 키자니아 마약감시센터는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마약의 위험성과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우리나라의 미래 기둥인 우리 어린이들이 익숙한 교실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서 참여형 직업 체험을 하면서 '마약은 호기심도 갖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는 것을 반드시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