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재확산을 막아라'…영남권 낙동강 유역 녹조 제거선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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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녹조 재확산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낙동강 유역에 녹조 제거선을 투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유역본부는 환경부 위탁을 받아 8일부터 경남과 경북 등 영남권 낙동강 유역에 대형 녹조 제거선 등을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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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함안=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정부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 녹조 재확산 및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낙동강 유역에 녹조 제거선을 투입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유역본부는 환경부 위탁을 받아 8일부터 경남과 경북 등 영남권 낙동강 유역에 대형 녹조 제거선 등을 가동했다.
창녕함안보, 칠서 지점, 물금·매리 지점, 강정고령보에 각 1대씩을 이날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앞서 안동댐과 영주댐에도 지난 1일부터 녹조 제거선을 운영 중이다.
35t급인 이 녹조 제거선은 물에 떠 있는 녹조와 물을 시간당 200t씩 흡입해 여과장치로 녹조를 거른다.
흡입한 녹조는 제거선 내 5t 용량의 저장시설로 옮겨진 뒤 녹조만 육상에서 폐기물로 처리한다.
걸러진 물은 강에 방류한다.
이 장치는 녹조 재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10월까지 가동될 예정이다.
조영식 낙동강유역본부장은 "녹조 제거설비를 낙동강에 투입하는 등 강력한 녹조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보다 안전한 물 환경 조성을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이용하는데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칠서, 물금·매리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칠서 지점은 지난 7월 25일,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7월 11일 조류 경보가 해제됐으나, 최근 조류 측정 결과 유해 남조류 개체 수가 2회 연속 1㎖ 당 1천 이상 관측됐다.
칠서지점은 지난 7월 29일 ㎖당 1천485개에서 지난 5일 2천202개로 증가했다.
물금·매리 지점은 같은 시기 2천535개에서 3천513개로 늘었다.
낙동강청은 장마가 끝난 후 낙동강 유역 최고기온이 32∼36도로 폭염이 지속돼 유해 남조류가 다시 증식한 것으로 분석했다.
ima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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