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DJ 동교동 사저 논란에 “호부견자”…김홍걸 전 의원 비판

조성진 기자 2024. 8. 8. 15: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근식(사진)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8일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 매각 논란과 관련해 "호부견자(虎父犬子) 외에 달리 할 말이 없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동교동 사저를 한국 정치 문화유산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민주당과 동교동 가신들이 나서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전에 반드시 김 씨는 상속 당시 30억 원이던 사저를 100억 원에 팔았으니 다른 건 몰라도 시세차익 70억 원은 김대중기념사업회에 토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근식(사진)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8일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 매각 논란과 관련해 “호부견자(虎父犬子) 외에 달리 할 말이 없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전 의원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찌 호랑이 부모 밑에 강아지 자식이 나온 건지 참담할 뿐”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욕도 할 수 있고, 동교동 출신들을 비판할 수도 있지만, 부모님 유언조차 무시하고 자신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김 씨의 파렴치를 욕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치를 절대 하지 말라는 이희호 여사의 당부를 뿌리치고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비례 제안을 덥석 받은 김 씨”라며 “3주택 소유로 민주당에서 제명당하고도 4년간 배지를 유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희호 여사 유언장에도 불구하고 공증 운운하며 친자는 본인이라고 동교동 사저 소유권을 주장하다가 김홍업 이사장이 김 씨의 유언 이행 약속을 믿고 소송을 포기해서 동교동 소유자가 됐다”면서 “동교동 사저를 상속 받은 후 본인 유튜브에서 ‘절대 사저를 사적으로 팔지 않고 기념관으로 개방하겠다’고 공개약속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의원 시절 신고 재산이 70억 원인 자산가인데도, 상속세 탓하며 부모 유언조차 내팽개치고 한국 민주화 유산을 100억 원에 팔아치웠다”며 “김 씨는 입만 열면 거짓”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동교동 사저를 한국 정치 문화유산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민주당과 동교동 가신들이 나서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전에 반드시 김 씨는 상속 당시 30억 원이던 사저를 100억 원에 팔았으니 다른 건 몰라도 시세차익 70억 원은 김대중기념사업회에 토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채가 많다”며 “제가 상속세를 못 내면 사저가 경매로 넘어갈 것이고, 상속세를 내서 제가 명의를 유지하더라도 드나드는 사람 없이 폐가가 되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희호 여사가 별세 전 ‘서울시가 사저를 기념관으로 만들도록 박원순 시장과 얘기가 됐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지만, 이 여사가 별세한 2019년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물어보니 ‘처음 들었다’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과 상속세 문제를 논의했는지를 묻자 “(권 이사장에게 사정을) 간단히 말씀드리니 ‘알아서 잘 정리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