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FA서 친환경 냉매 고효율 히트펌프 신제품 선보인다

김성훈 기자 2024. 8. 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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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탁월한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맞춤형 고효율 냉난방공조 설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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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LG전자는 다음 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사진)’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 제품이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와 비교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도 뛰어나다.

LG전자는 특히 이번에 중소형 가정에 적합한 난방 용량 7·9㎾(킬로와트) 제품을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7·9㎾ 난방 용량은 자체 단열이 강화되는 유럽 신축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외부 온도가 영하 15도일 때 최대 75도의 온수 공급이 가능하며, 낮은 소비 전력으로 경제적인 운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유럽 ErP(Energy-related Products) 에너지 등급 중 가장 높은 A+++도 충족한다. 또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에 불과한 차세대 친환경 자연 냉매 ‘R290’를 사용한다. R290 냉매는 기존 합성 냉매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도 효과적이다.

공기열원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은 최근 유럽 국가들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 여파로 주목받고 있다. 이 냉난방 시스템에서 액체 냉매는 실외기에 설치된 열교환기(증발기)를 통해 외부 공기 열을 흡수해 기체가 된다. 이 기체는 컴프레서를 통해 압축돼 고온·고압의 상태로 판형열교환기(응축기)로 보내진다. 이 과정을 통해 물을 데워 난방을 하거나 온수를 만드는 데 사용한다. 반대로 열을 외부 공기로 보내는 과정을 통해 차가운 물을 만들어 냉방까지 가능하다.

LG전자는 최근 유럽 현지 기후에 최적화된 맞춤형 고효율 공조 솔루션 연구를 위한 에어솔루션연구소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중요한 축인 HVAC 사업 역량을 강화해 한국과 미국에 이어 고성장 중인 유럽 시장의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탁월한 에너지 효율뿐만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하는 맞춤형 고효율 냉난방공조 설루션으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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