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中 흥행에 역대 최대 2분기 실적 달성
8일 넥슨은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25억엔(한화 1조762억원), 영업이익 영업이익 452억엔(3974억원), 순이익 399억엔(35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4%, 순이익은 63% 증가한 결과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지난 5월 21일 출시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매출이다. 2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9% 성장한 563억4000만엔을 기록했다. 이중 모바일 매출은 441억8600만엔으로 지난 1분기 모바일 매출이 24억6600만엔이었음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라며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풍부한 콘텐츠와 중국 이용자에 맞춘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넥슨에 따르면 중국 PC ‘던전앤파이터’도 게임 내 경제 개선에 중점을 둔 안정적 운영으로 분기 전망치를 달성했다.
또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게임들도 2분기 성장에 일조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북미와 유럽,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모두 2분기 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도 글로벌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 역시 2분기 전망치를 뛰어넘은 성과를 기록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를 포함한 넥슨의 주요 IP 3종의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동남아 등 기타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 아카이브’와 지난 4월 일본에 정식 출시한 ‘히트2(HIT: The World’, 북미 및 유럽 지역의 ‘더 파이널스’ 등도 힘을 보태며 2분기 넥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563억4000만엔(46%), 한국이 488억7000만엔(40%), 일본 45억5600만엔(4%), 북미 및 유럽 70억4400만엔(6%), 기타지역 56억6400만엔(4%) 등이었다. 플랫폼별로는 PC가 46%, 모바일이 54%의 비중을 차지했다.
넥슨은 지난 7월 출시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26만명, 최다 플레이 게임 5위, 글로벌 최다 매출 게임 1위 등을 기록하며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 3인칭 PvPvE 탈출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텐센트와 ‘더 파이널스’, ‘아크 레이더스’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도 발표하며 매출 확대 기대감도 높였다.
넥슨 이정헌 대표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새로운 IP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했던 ‘퍼스트 디센던트’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며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해 더욱 즐겁고 신선한 이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3분기 실적을 매출 1378억엔~1520억엔(한화 1조2034억원~1조3279억원), 영업이익 460억엔~573억엔(4018억원~5003억원), 순이익 346억엔~430억엔(3021억원~3759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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