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전국 시 단위 최초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 취득

부정부패 사전 방지 노력으로 윤리 행정 구현 인정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8일 경북 포항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한국경영인증원(KMR)의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서 수여식이 열린 가운데 황은주(왼쪽) 한국경영인증원 대표이사와 이강덕 시장이 인증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4.08.08.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전국 시 단위 최초로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은 조직의 반부패 분야의 요구 사항을 규정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의 수립과 실행, 유지와 모니터링, 개선 활동에 대한 제3자 인증이 가능한 글로벌 부패 방지 표준 인증 제도다.

이는 지난해 포항시가 보유한 재산 매각 과정에서 업무상 횡령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한 공직비위 사건과 관련한 대응 방안으로 부정부패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것.

포항시는 ▲부패 방지 방침의 수립 ▲부패 방지 경영시스템 매뉴얼과 절차서 수립 ▲부서별 부패 리스크 평가자와 내부 심사원 교육 ▲부서별·업무별 부패 유발 요소 식별 ▲부패 통제 수단 마련 ▲부패 방지 목표 설정 등 조직의 부패 발생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부패 발생 위험 요소들을 원천적으로 제거해 왔다.

이와 같은 각종 비위의 원천 차단을 위한 자정 노력의 결과, 1차 서면·2차 현장 심사를 거쳐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국제 인증 획득이 최종 확정됐다.

이강덕 시장은 “한 번의 인증으로 그치지 않고 매년 부패 위험 요소를 확대 발굴하고, 업무와 관련된 법령과 주요 감사 지적 사례 등을 공유해 시민이 신뢰하는 윤리 행정을 구현하겠다”며 “공무원 행동 강령 준수와 공직 기강 확립으로 공직사회의 청렴을 선도하는 청렴 도시로 더욱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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