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쿠바 신임 대사 임명…한수철 노동당 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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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과 수교로 관계가 다소 서먹해진 쿠바에 신임 대사를 임명했다.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들어온 리일규 전 참사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과 쿠바 수교 후 대사관 사람들이 소환됐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불만을 반영하듯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주 실렸던 쿠바 관련 소식은 지난 2월 14일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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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이 한국과 수교로 관계가 다소 서먹해진 쿠바에 신임 대사를 임명했다.
외무성은 8일 쿠바 주재 대사에 한수철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수철은 지난 2022년부터 북한 관영매체에서 호명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부부장으로 보인다.
전임 쿠바 대사 마철수는 한국과 쿠바가 수교한 지 한 달여만인 지난 3월 귀임했다.
이 귀임 조치를 두고는 북한이 한국과 손잡은 쿠바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근무하다가 지난해 11월 국내에 들어온 리일규 전 참사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과 쿠바 수교 후 대사관 사람들이 소환됐다는 것만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불만을 반영하듯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자주 실렸던 쿠바 관련 소식은 지난 2월 14일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뜸해졌다.
신문은 지난 4월 12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개최한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무대'에 쿠바도 참가한다고 보도했지만, 러시아·중국·이탈리아 등과 달리 쿠바가 어떤 작품을 냈는지 알리는 후속 기사는 없었다.
김일성 생일 당일인 4월 15일에는 김일성을 칭송하는 기사를 실으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쿠바 혁명의 지도자"라고 적시했지만, 4월 20일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공산당 총서기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할 때는 쿠바 국명을 언급하지 않았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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