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한선화, "아이돌 때 힘들었다"...'티아라→AOA' 불화 재조명 [종합]

박정수 2024. 8. 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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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한선화가 그룹 시크릿 활동 당시 겪었던 고충을 고백한 가운데 아이돌의 멤버 간 불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7일 채널 '궁금한선화'에서 한선화가 아이돌 시절 힘들었던 감정을 털어놨다.

한선화는 "제가 일찍 가수 생활을 하지 않았냐. 사람과의 관계도 힘들었고, 사랑도 힘들었고, 불확실한 미래도 힘들었고. 그러다 보니까 어떤 나의 이야기를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시절을 보냈다"라고 고백했다. 가수 생활 중 사람 관계가 힘들었다는 발언에 팬들은 '시크릿 불화설' 사실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앞서 한선화는 지난 2012년, SBS '강심장'에서 소외감을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촬영 후에 새벽에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늦게) 숙소에 들어갔을 때 멤버들한테 제가 모르는 추억이 생기는 거다. (멤버들과) 오해가 생길까 봐 걱정이긴 한데"라며 "저 혼자 소외감을 느꼈다. 굉장히 괴로웠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한선화는 2016년 9월 시크릿에서 탈퇴했고, 배우의 길을 걸었다.

그리고 지난 5월, 크리에이터 박위는 개인 계정에 결혼을 앞두고 예비 아내 송지은이 활동했던 시크릿 멤버(전효성, 정하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멤버 중 한선화만 보이지 않아 불화설이 재조명됐다. 이를 본 대중들은 "일로 만난 사이인데 안 친할 수도 있지", "뭔 불화설까지", "그냥 직장 동료일 뿐"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아이돌 멤버 간 불화설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꽤 자주 보도되면서 팬들에게 상처를 줬다.

그룹 티아라는 2012년 멤버 왕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티아라는 일본 부도칸에서 순회 단독콘서트를 가졌고, 멤버인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며 불화설이 제기됐다.

티아라 멤버들은 화영에 "의지의 차이"라며 개인 계정에 공개 저격했고, 이에 화영은 "때로는 의지만으로 무리일 때가 있다. 이럴 때면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의미가 담긴 뜻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혀 의혹은 증폭됐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화영은 팀에서 탈퇴했다. 대중들은 티아라 멤버들을 비난했고, 많은 인기를 얻던 티아라는 점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다 2017년,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자신을 당시 티아라 스타일리스트라고 밝힌 김우리는 "그 친구는 티아라가 고생하면서 얻은 것들을 한꺼번에 받다 보니까 활동하면서 체계가 없었다. 소위 말하면 버릇이 없었다. 내가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기존 티아라 멤버 잘못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화영은 티아라의 팀 개편이 이뤄지던 2010년에 합류했다.

이에 화영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그만 지어내라. 선생님 때문에 우리 회사 사람들 긴급회의 들어가고 아침부터 민폐다. 정확하게 아시고 방송 나오시지 어설퍼서 어떡하려고. 나이도 지긋하게 드신 분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티아라에 등을 돌린 여론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룹 미쓰에이 수지와 멤버들 간의 불화설도 지난 2015년 불거졌다. 논란은 멤버 지아의 생일파티 사진으로 시작됐는데, 당시 공개된 사진에는 조권, 현아, 다른 미쓰에이 멤버 등 많은 아티스트가 지아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수지는 보이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 수지가 그룹 멤버들과 개인 계정 팔로우를 서로 하지 않는 것이 알려지며 불화설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켰다. 결국 미쓰에이는 2017년 해체됐다.

또 그룹 AOA와 에이프릴도 왕따 논란 및 불화설이 있었다. 에이프릴은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이 있었고, AOA는 권민아는 연습생 때부터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민이 정신적 가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많은 멤버가 단체로 활동하다 보면 서로 간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들이 한 팀으로 있을 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기회가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서로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속사와 멤버들이 더 고민해 팬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궁금한선화', SBS '강싱잠', 박위, D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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