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키는 독립유공자 후손 함께…동해해경 '8.15㎞ 광복 러닝'

김환경 서장 등 경찰관 13명 지원 참여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동해해양경찰서는 제79주년 8.15 광복절을 기념해 광복절 독도와 동해바다 수호 의지를 다짐하는 '동해해경 8.15km 광복 러닝' 행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오후 진행된 행사는 강원 동해시 동해해경서 청사에서 감추해변까지 8.15㎞ 구간을 뛰면서 79년전 뜨거운 무더위 속 선조들과 광복의 기쁨을 함께 느껴보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환경 서장과 독도경비함, 파출소 등 비번 근무자 13명은 태극기를 들고 8.15㎞를 뛰면서 독도와 동해바다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날 행사 참가자 중 이대호 경장은 독립유공자 이문재 선생의 후손으로서 진외증조부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독도 동해바다를 지키는 3007함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대호 경장은 “8.15 광복절을 기념해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고 독립만세운동에 참가한 진외증조부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고 국가를 위해 일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306함에 근무하고 있는 김명준 경위는 매년 3회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한 '강철왕'으로 이날 행사에도 참여해 강철체력을 뽐냈다. 같은 함정에 근무하고 있는 송일호 경위는 헌혈 106회를 달성한 헌혈 명예장 수여자다.

삼척파출소에 근무하고 있는 김성진 경장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0년 동안 수영선수로 활동을 하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해양경찰에 매력을 느껴 구조경찰관으로 입직하여 현재 구조사로 근무하고 있다.

김성진 경장은 “8.15 광복절을 동해해양경찰 직원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감동이고 독도와 동해바다를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이 이번 직원들과 함께해서 더욱 강해졌다”고 말했다.

김환경 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독도와 동해바다를 지키는 것이 우리 해양경찰의 숙명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동해해경은 8.15㎞ 광복 러닝 행사를 콘텐츠로 제작해 동해해경 유튜브 ‘삼봉TV’에 광복절 쯤 방송할 예정이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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