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5000억 자사주 조기 매입···'밸류업' 속도전

윤경환 기자 2024. 8. 8. 15: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003550)그룹의 지주사인 LG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완료 시기를 올 연말에서 상반기로 앞당기면서 기업 가치 제고 작업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8일 LG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202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모두 사들였다고 밝혔다.

당초 LG는 2022년 5월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자사주 5000억 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말에서 상반기로 시점 앞당겨
ESG 정보 공시 연내 2건 내기로
AI 등 신사업 재원도 1.4조 확보
구광모 LG그룹 회장. 서울경제DB
[서울경제]

LG(003550)그룹의 지주사인 LG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완료 시기를 올 연말에서 상반기로 앞당기면서 기업 가치 제고 작업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증권가에서는 LG가 매입한 자사주 가운데 일부를 하반기 안에 소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8일 LG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 2022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모두 사들였다고 밝혔다. 당초 LG는 2022년 5월 이사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자사주 5000억 원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정부가 올 5월부터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자 자사주 취득 완료 시점을 반년가량 당긴 셈이다.

LG는 이번에 확보한 자사주 활용 방안을 올해 안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LG의 보유 자사주는 발행 주식 수의 3.1% 수준”이라며 “자사주 소각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면 주가도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LG는 또 지난해 수립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보 내부통제 절차를 주요 계열사에 내재화하고 있다고도 알렸다. 올해 안으로 ESG 정보기술(IT)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관련 정보 공시를 2건 발행할 계획이다. 기후 변화와 관련해서도 미래 사업에 투자할 때 투자 대상의 탄소 배출, 에너지 사용, 규제 영향 등을 따로 검토하는 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바이오·친환경 기술 등 신사업에 투자할 재원도 1조 4000억 원 이상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