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정치실종, 윤이 근본원인…영수회담으로 위기극복 나서야"

박명규 기자 2024. 8. 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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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통해 대통령이 당면한 국가적 현안과 과제를 진단하며, 야당과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최초 제1야당의 단독 과반의석이라는 총선 결과와 130만이 넘는 탄핵청원에 담긴 국민의 경고를 분명히 받았다"며 "민주화 이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다 합쳐도 16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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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협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통해 대통령이 당면한 국가적 현안과 과제를 진단하며, 야당과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집불통,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가 실종되게 만든 근본원인"이라며 진단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정사상 최초 제1야당의 단독 과반의석이라는 총선 결과와 130만이 넘는 탄핵청원에 담긴 국민의 경고를 분명히 받았다"며 "민주화 이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다 합쳐도 16번"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4법과 노란봉투법, 민생회복지원금법까지 거부하면 21번의 거부권 행사라는 기록을 세운다. 조금 있으면 이승만의 43번을 넘길 태세"라며 "여당이라도 대통령의 무분별한 거부권 남용을 제어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권력 눈치만 보면서 용산의 심기경호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생법안이건 개혁법안이건 대통령이 불편해하는 건 무조건 거부하고 반대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대화니 타협이니 협치니 하는 것들이 가능이나 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본질은 대통령이 야당으로 대변되는 국민과 대립하고 있는 것"이라며 "따라서, 정치를 복원하려면 대통령과 여당, 특히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얘기도 경청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그게 민주주의이고, 그게 국민을 통합해야 할 대통령의 자세"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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