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꼭대기 수목원서 별 보고, 바닷가 수목원서 무궁화 감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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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수목원 두 곳에서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열어 관심을 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알파인하우스에서 여름 밤하늘의 별과 세계 고산·희귀식물을 감상하는 체험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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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천리포수목원 6번째 무궁화축제 ‘천리포행 무궁화호’
국내 대표 수목원 두 곳에서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을 열어 관심을 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산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알파인하우스에서 여름 밤하늘의 별과 세계 고산·희귀식물을 감상하는 체험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주행사장인 알파인하우스는 2309㎡ 규모 냉실 시스템을 갖춘 3개 전시관으로 꾸려져 있다. 1냉실은 동북아시아 전시관으로 한반도, 중국, 일본, 몽골, 극동러시아 등에서 자라는 187종의 고산식물이 있다. 이 전시관 중앙부에는 고산지대 암석과 깊은 균열(크레바스)이 만들어져 있으며 백두산, 한라산, 지리산 등 한반도 아고산대 식물을 이식해 눈길을 끈다.
중앙아시아 전시관인 2냉실은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의 튤립 원종 94종이 전시돼 있다. 3냉실은 세계 고산지역인 로키산맥, 히말라야산맥, 알프스산맥 등 온대 고산과 멕시코고원, 킬리만자로 등 열대 고산 식물 210종이 자란다.
백두대간수목원은 29~30일 알파인 꽃별 산책 프로그램도 연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가드너가 동행해 부추속, 냉초속, 양귀비속, 백합속 식물 등 고산식물을 해설하고 오카리나 연주와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행사다.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우리 수목원은 해발 600m 고산지대에 있어 무더위를 잊을 수 있다”며 “알파인하우스는 연중 꽃이 피는 식물을 전시하고 또 계절별 특별전시도 열어 사계절 내내 관람객에게 고산지대 식물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서해를 대표하는 천리포수목원은 무궁화의 날인 8일 ‘제6회 태안 천리포수목원 무궁화 축제-천리포행 무궁화호’를 개막했다. 천리포수목원은 “무궁화동산과 무궁화품종보전원의 무궁화들이 활짝 피었다. 밀러가든과 무궁화동산, 무궁화품종보전원에서 373품종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무궁화 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강희혁 천리포수목원 태스크포스팀장은 “수목원 전문가 과정을 이수하는 교육생 26명이 무궁화를 정성껏 가꿨다. 많은 분이 우리 수목원에서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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