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도박 방송'으로 도박자 4천520명 모집…청소년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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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를 활용해 SNS에서 도박 방송을 하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 방송을 통해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도박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도박 등 불법행위 광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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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170여개 운영하며 도박 사이트 홍보…51억원 챙겨
(예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유명 연예인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를 활용해 SNS에서 도박 방송을 하며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일당이 검찰로 넘겨졌다.
충남경찰청은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A(20대)씨 등 주범 3명을 구속 송치하고 11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구에 사무실 3곳을 차려놓고 2022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8개월 동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도박사이트를 홍보해 도박 참여자를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바카라XX' 등의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 170여개를 운영하면서 바카라 도박 해설방송을 진행했다.
영상 댓글에는 불특정 다수에게 메신저 오픈채팅방을 안내해 불법 도박사이트의 가입을 유도했다.
A씨 등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 기술을 활용해 자신들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유명 연예인 얼굴을 무단으로 도용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도박사이트에 접속한 도박 참여자는 4천520명으로 이 중에는 청소년도 일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인된 청소년 도박 참여자만 24명으로 이들은 경찰에 "유튜브 홍보 영상을 보고 도박에 참여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청소년들을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연계해 상담과 중독치료를 받도록 했다.
이들의 홍보로 도박 사이트는 3천80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홍보 대가로 일당이 챙긴 돈은 51억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한 유튜브 채널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차단·삭제를 요청했고,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 방송을 통해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게 도박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도박 등 불법행위 광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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