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갈등' 부평구의회 국힘 의원 탈당…민주당 4개월 만에 제1당 복귀

박소영 기자 2024. 8. 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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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 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원내 제1당으로 복귀했다.

이들 구의원들이 탈당하면서 국민의힘이 원내 제1당으로 바뀌었고, 후반기 원구성에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측됐었다.

지난 6월 국민의힘 윤태웅 구의원(산곡1·2동, 청천1·2동)의 탈당까지 겹치면서 민주당이 다시 원내 제1당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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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구의회 / 뉴스1 DB ⓒ News1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부평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 간 갈등이 표출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원내 제1당으로 복귀했다. 지난 총선 당시 홍영표 전 국회의원을 따라 민주당 의원 3명이 탈당한 이후 4개월 만이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인천시당 윤리위원회로부터 '탈당권유' 징계를 받은 김숙희 구의원(갈산1·2동, 삼산1동)이 탈당했다.

앞서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지난달 진행된 부평구의회 의장·부의장 선거에서 당시 내부 합의를 지키지 않고 부의장에 출마했다며 윤리위원회를 열고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고 김 의원은 이를 수용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18명의 구의원으로 구성된 부평구의회의 정당별 의석수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5명이다.

앞서 민주당 소속 홍순옥(갈산1·2동, 삼산1동), 정한솔(산곡1·2동, 청천1·2동), 황미라(삼산2동, 부개2·3동) 의원 등 3명은 총선 당시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홍영표 의원을 따라 탈당했다. 이들 구의원들이 탈당하면서 국민의힘이 원내 제1당으로 바뀌었고, 후반기 원구성에 국민의힘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측됐었다.

그러나 의장·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끼리 갈등이 빚어졌다. 김 의원은 부의장 선거에 출마했고, 국민의힘 윤리위는 해당 출마가 의원총회 결과를 따르지 않은 '해당 행위'라고 봤다.

지난 6월 국민의힘 윤태웅 구의원(산곡1·2동, 청천1·2동)의 탈당까지 겹치면서 민주당이 다시 원내 제1당이 된 것이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며 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20년 가까이 몸담고 지낸 당이 내려준 결정을 수용한 것"이라며 "알려진 사실과 달리 독단적인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으며, 부의장 자리에 출마한 것은 선배 의원에게 억압 당하지 않으려는 저의 소신을 보여주려고 한 것으로, 탈당했지만 2년 남은 구의원 생활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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