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우주항공·방위산업 실란트 국산화 본격 나선다

11개 기관 참석 실증 착수회의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8일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용 실란트 소재의 선도적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는 (재)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재)경남테크노파크를 주관기관으로 노루페인트(주), 그린케미칼, 서울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 (주)새론테크, 부산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총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사업 추진을 위한 계획을 논의하고, 컨소시엄 과제별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실란트 국산화를 위한 실증평가 장비 구축과 연료탱크 보호 및 부식방지용 실란트, 항공기 동체 보수용 실란트 개발로 나뉜다.

2028년까지 5년간 총 345억원을 투자해 실란트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국산 전투기에 적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용 실란트는 연료탱크 누설 방지, 객실 및 조종실 압력 유지, 비행 중 부품 풀림 방지 등에 필수적이며, 항공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이다. 현재는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국내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안정적 소재 공급과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산화가 필요하다.

양산혁신지원센터에는 새로운 우주항공소재 실증지원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며, 이곳은 실란트 시험평가를 위한 첨단 장비 5종 38대를 갖추고 기술개발을 지원할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실란트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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