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백→흘려 주고→중거리포→황희찬 세리머니! 獨 무패 우승 팀 상대로 'EPL 클래스' 보여준 아스널

심재희 기자 2024. 8.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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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레버쿠젠에 4-1 대승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전고
제수스가 8일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8일 레버쿠젠과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이룬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친선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짜임새 있는 공격과 정확한 마무리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8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버쿠젠과 친선전에서 4-1로 이겼다. 전반전에만 3골을 몰아치며 크게 앞섰고, 후반전에도 득점을 추가해 4-0까지 달아났다. 레버쿠젠의 추격을 잘 막으며 3골 차 승리를 신고했다.

4-3-3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가브리에우 제수스를 원톱에 두고 공세를 폈다.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낚았다. 환상적인 패스워크로 득점을 합작했다 . 왼쪽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컷백을 연결했고, 쇄도하던 선수가 슈팅 페이크로 공을 뒤로 흘려 줬다.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왼발 중거리포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진첸코는 먼 산을 바라보는 '황희찬 세리머니'를 펼치며 선제골을 자축했다.

아스널은 1분 뒤 추가골을 작렬했다. 다시 한번 놀라운 팀 플레이로 레버쿠젠 골문을 열었다.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중앙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스루 패스를 찔렀다. 제수스가 원 터치로 공을 돌려 하베르츠에게 연결했고, 하베르츠는 트래핑 후 옆에 있던 레안드로 토로사르에게 패스를 줬다. 토로사르는 왼발 슈팅 페이크로 수비수들과 골키퍼를 속인 뒤 오른발로 가볍게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넣었다.

하베르츠(왼쪽)가 8일 레버쿠젠전에서 쐐기포를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초반 연속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린 아스널은 전반 38분 제수스의 오른발 중거리포로 더 도망갔다. 3-0으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고, 후반 20분 하베르츠의 쐐기포까지 터지며 4-0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아담 흘로제크에게 골을 내줬지만 대세에 전혀 지장은 없었다. 그대로 리드를 유지하며 4-1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화끈한 공격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챙긴 아스널은 11일 프랑스 리그1의 올랭피크 리옹과 에미레이츠컵 경기를 치른다. 이어 17일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턴 원더러스와 홈 경기로 2024-2025 EPL 시즌을 연다. 레버쿠젠은 10일 레알 베티스와 친선전으로 프리시즌을 마감한다. 18일 슈투트가르트와 독일 슈퍼컵 경기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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