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가 집중을 못 해” 롯데 타선 타오르게 만드는 ‘황성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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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27)은 롯데 자이언츠 타선의 기폭제다.
최근 황성빈의 후속타자로 시너지 효과를 본 선수는 고승민이다.
황성빈은 비단 후속타자의 전략 구상에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다.
그러나 황성빈은 "내가 아무리 출루해도 후속타자들이 (홈으로) 불러주지 않으면 득점할 수 없는 게 야구"라며 "오히려 동료들 덕분에 내가 시너지 효과를 본다"고 몸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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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출루하면 난 빠른 공 위주로”
실제로 황성빈의 후속타자로 이점을 누리는 선수가 있다. 황성빈과 테이블세터를 이뤘던 윤동희를 빼놓을 수 없다. 황성빈이 리드오프, 윤동희가 2번 타순을 맡은 전반기 22경기에서 윤동희는 타율 0.386(88타수 34안타), 15타점으로 활약했다. 황성빈도 이 기간 도루를 13개나 성공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윤동희는 “(황성빈의) 영향이 분명 있다”며 “형이 출루하면 난 빠른 공 위주로 전략을 짜고 단순하게 치면 됐다”고 밝혔다.
최근 황성빈의 후속타자로 시너지 효과를 본 선수는 고승민이다. 고승민은 7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5안타로 펄펄 날았다. 그의 앞에서 4차례나 출루한 황성빈의 공이 컸다. 황성빈이 출루한 뒤 고승민을 상대한 NC 배터리는 공 15개 중 11개를 직구로 채웠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고승민이었지만, 홈경기 승리 시 ‘숨은 거인’을 찾는 김광수 롯데 벤치코치는 “황성빈이 4출루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며 “누상에서 투수가 투구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흔들어 타석에 있는 동료를 도왔다”고 평가했다.
황성빈은 비단 후속타자의 전략 구상에만 도움을 주는 게 아니다. 단타에도 두 베이스는 물론 1루에서 홈까지도 쇄도하는 빠른 발이 있으니 승부처에서 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실제로 주루 기회가 주어진 모든 출루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한 비율도 59.6%로, 규정타석의 70% 이상을 채운 리그 전체 타자 중 1위다. 2019년부터 지난 5년간 이 수치가 50%를 넘는 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김 감독은 “출루에만 성공하면 성빈이에게는 한 베이스 더 진루하고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성빈은 “내가 아무리 출루해도 후속타자들이 (홈으로) 불러주지 않으면 득점할 수 없는 게 야구”라며 “오히려 동료들 덕분에 내가 시너지 효과를 본다”고 몸을 낮췄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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