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구멍에 숨고 싶었다" 무매너 관중 어르신들 어땠길래? [앵커리포트]
파리에서 빛난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스포츠맨십과 달리 응원단에서는 추태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남자 양궁 개인전 경기를 관람했다는 한 누리꾼은 SNS를 통해 지역 자치단체 산하 체육회 임직원들에 관한 목격담을 전했는데요,
작성자는 한국 양궁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큰 돈 들여 좋은 좌석 티켓을 구매했는데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차려 입고 온 한국 어르신들이 서너 줄을 꽉 채워 앉아 있었다며 운을 뗐습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좌석에서, 그것도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양궁 경기에서 어르신들의 추태가 시작됐다는데요,
선수가 활을 쏘기도 전에 "나인" "텐"이라고 마치 무당이라도 된 것처럼 점수를 말하는가 하면,
상대 선수가 마지막 슛으로 10점을 쏴야만 우리 선수와 동점이 되는 아주 중요한 순간에 어르신들은 "나인"이라고 외치며 경기를 방해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무매너 관람에 다른 나라 관중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거듭 요청하기도 했지만 경기 내내 이어지는 전화벨과 알림 소리에 시끄러운 통화소리까지.
급기야 작성자는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고, 응원도 할 수 없었다"며 세계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한 것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끝으로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저격하기 위해 글을 쓴 게 아니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협회 관계자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국내 여러 스포츠 협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이 같은 폭로에 누리꾼들은 탄식과 공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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