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서 바다에 빠진 30대 구한 냉면집 사장…해경 감사장

속초 장사항 인근 해상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 들어 구한 김태형 씨(사진 오른쪽)에게 이우수 속초해경서장이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속초해경 제공) 2024.8.8/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속초에서 바다에 빠진 30대를 인근을 지나던 시민이 구해 해경이 감사장을 전달했다.

8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쯤 속초 장사항 인근 해상에서 30대 A 씨가 물에 빠졌다. 인근을 지나던 김태형 씨(40)는 사고 현장을 발견하고 물에 뛰어들어 A 씨를 물 밖으로 꺼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의식이 없는 A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A 씨는 이들의 처치로 인해 의식을 회복했다.

속초지역에서 냉면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씨는 “시민의 일원으로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해경과 함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말했다.

이우수 서장은 “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특성상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의 도움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며 “적극적으로 구조에 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속초해경은 당시 김 씨를 도와 A 씨를 구조한 사람이 1명 더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소재를 파악 중에 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