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아냐”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새 이름 새 출발[스경X현장]

김원희 기자 2024. 8. 8. 15: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B.A.P 출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EP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새로운 시작의 막을 올린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의 첫 EP ‘커튼콜’ 발매 쇼케이스가 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커튼콜’은 B.A.P 출신인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새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다. 지난 2017년 발매된 B.A.P의 여덟 번째 싱글앨범 ‘EGO’ 이후 약 6년 반 만의 신보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먼저 유영재는 “오랜만에 쇼케이스를 하게 됐는데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떨리고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방용국도 각각 “감개무량하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문종업은 “오랜만에 다 같이 무대에 서서 기분이 좋다”며, “다 같이 모이는 건 꾸준히 얘기해왔다. 당연하게 언젠가 함께 할 거라고 생각했다. 시기가 언제냐였던 것 같다”고 함께 모이게 된 비화를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EP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정대현이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지난해 말 때쯤에 제가 영재 형의 전역 시기를 보고 다 같이 모이면 좋겠다고 했다. 전역 후 바로 준비해야하니까, 영재 형이 휴가 나왔을 때 ‘괜찮겠냐’고 물어봤더니 좋다고 해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 입대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한 멤버 젤로에 대해서는 “젤로와도 팀 활동에 관해 얘기했는데, 지난해 말에 갔다.(웃음) 물리적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젤로도 멀리서 응원하고 있고, 꼭 다시 같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대현은 “3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다. 많이 고민하던 와중에 문종업과 같은 회사 식구가 되면서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활동은 오랜만의 재회이자 새로운 활동의 시작인 만큼, 멤버들은 중간중간 눈물을 보이며 벅찬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EP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그룹명 관련 질문에 유영재가 감정을 추스리고 있다. 연합뉴스



유영재는 기존 팀명인 B.A.P 대신 멤버 각자의 이름을 팀명으로 사용하게 된 것에 대해 “원래 팀명(B.A.P)으로 활동했으면 좋았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그래서 어떻게 방향성 잡을지 멤버들과 고민을 많이 했다. 오랫동안 그 이름으로 활동을 했는데, 다른 이름으로 한다는 게”라고 말끝을 흐리며 눈물을 보였다.

정대현 역시 “그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차라리 저희 이름으로 팬들에게 다가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마저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유영재는 ‘곤’ 가사에 대해 설명하던 중 또 한번 눈물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떨궈 멤버들의 위로를 받기도 했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EP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앨범에는 방용국이 직접 작업에 참여한 타이틀곡 ‘곤(GONE)’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총 5곡이 수록됐다. 그 가운데 ‘곤’은 팬들을 추억하는 마음과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 시간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곡으로, 탄탄한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멤버들은 이날 단단한 내공으로 맑은 보컬과 매력적인 랩으로 뭉클한 무대를 완성했다.

신곡에 대해 방용국은 “‘커튼콜’은 팬들의 기다림과 환호에 화답하기 위해 다시 무대에 올라간다는 의미”라고, 정대현은 “6년이라는 공백기 동안 다양하게 성장한 저희 모습을 보여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을 암시하는 듯한 제목이나 표현에 대해서는 “콘셉트 자체가 B.A.P를 할 때 마지막으로 만들고 싶었던 앨범의 연장선이다. 그 기획안이 6~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돼 그런 표현이 쓰였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세계관의 방향이라고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든지 새로운 활동으로 찾아뵐 수 있다. 너무 ‘라스트’라는 말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EP ‘CURTAIN CALL’(커튼 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신곡 활동을 비롯해 오는 17일 ‘2024 더 라스트 팬 콘 [커튼콜]’을 개최 후 일본과 대만, 홍콩 등에서 아시아 투어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유영재는 “원래는 댄서 스무 명과 함께 하는 무대다. 오늘은 무대 여건상 6명과 함께 해 조금 아쉬웠는데, 음악방송 활동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활동에 관심을 당부했다.

정대현은 콘서트에 대해 “팬들이 좋아하는 곡을 최우선으로 정리하고 있다. 팬들이 가진 향수라는 걸 더 좋게 유지할 수 있게 기존 곡들을 최대한 기존보다 잘할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게 달라지다 보니까, 밤낮으로 연습 시간을 늘려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지난 추억을 공유하고 회상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 오래 오래 남을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