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만 지나면 기온 뚝?…'광복절 매직' 올해는 없다

오석진 기자 2024. 8. 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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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는 광복절 전후로 더위가 누그러졌지만 올해는 광복절이 지나도 무더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태풍 '마리아'의 세력에 따라 동쪽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낮아질 수 있지만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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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기상청


예년에는 광복절 전후로 더위가 누그러졌지만 올해는 광복절이 지나도 무더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35도 안팎의 폭염이 광복절 이후까지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태풍 '마리아'의 세력에 따라 동쪽 일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낮아질 수 있지만 따뜻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무더위가 해소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8년에도 광복절까지 폭염이 이어졌다.

당분간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장 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도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전국 평균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가 가장 길었던 해는 1994년 16.8일이다. 2위는 2018년 16.6일이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평년보다 해수면 온도가 2~3도 높은 28도 안팎의 서해를 지나는 남서풍이 내륙 온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한반도 남서쪽에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오는 12일까지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다음주부터는 서풍이 아닌 동풍의 영향을 받아 강원 영동 지방의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1~3도 정도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다만 습도가 오르면서 체감온도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높은 기온에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강한 소나기도 쏟아지고 있다. 일시적으로 고기압이 분리될 때 그 사이로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공기가 유입되면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주말인 오는 10일까지도 무더위와 함께 대기 불안정으로 최대 40㎜의 소나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거센 비가 내리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 상세 관측자료(AWS)에 따르면 낮 동안에 최고 체감기온이 실제 기온보다 1~2도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1~2도 차이에서도 온열 질환자나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기상청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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