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메달 가뭄 걱정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반전’,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에 -2개-최다 메달 기록에 -7개

이정호 기자 2024. 8. 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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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박태준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4.8.8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에 출전한 박태준(20·경희대)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12번째 금메달이다. 이제 금메달 1개만 보태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동률을 이룬다. 대회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최다 금메달 기록도 새로 쓸 수 있는 상황이다.

당초 금메달 5개 획득이라는 목표치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한 수치다. 대회 초반 사격에서 깜짝 금메달 3개가 나오면서 한국 선수단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 노릇을 했고, 전통의 메달밭인 양궁에서 예상 목표 금메달 3개를 넘어선 5개를 쓸어 담으면서 세계 최강이라는 간판에 걸맞은 성과를 냈다.

한국은 1984년 LA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내면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 순위 10위(금메달 수 기준)에 올랐다. 안방에서 열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2개로 세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한국은 꾸준히 종합 순위 10위 이내 성과를 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선 금메달 6개를 기록하며 16위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한 수준에서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전망이 많았다. 구기 종목의 부진 등으로 역대 최소 선수단을 파견한 대한민국 선수단에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금메달 숫자가 5개 이하가 된다면 1976년 1개였던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에 최소 메달이 나올 수도 있었다. 전체 메달 수 20개 선이 무너지면 이 역시 1984년 LA 대회 19개 이후 40년 만이다.

오는 11일 대회 폐회를 나흘 남긴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여세를 몰아 태권도와 근대5종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한다. 금메달 12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27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이미 전체 메달 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21개)와 2020 도쿄 대회(20개) 메달 수를 일찌감치 추월했다. 메달이 7개 더 나오면 1988년 서울 대회의 역대 최다 메달(금 12개, 은 10개, 동 11개) 기록도 새로 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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