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6.25 때 부산 피란민 마을 찾아…1박2일 단독행보

한상희 기자 2024. 8. 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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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 중 1박 2일로 부산을 찾아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별도로 전통시장에서 상인·시민들과 만나고, 카페에서 자립준비청년들과 소통하는 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이어갔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에도 부산대역 인근에서 자립준비청년 출신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카페 '몽실커피'를 방문해 이들을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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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여울문화마을·근현대역사관 방문…자립청소년과 만남도
미술 전공 김여사, 신진 작가 갤러리 찾아 작품 대화·격려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일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었던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부산을 이틀 연속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김 여사는 부산 '명란브랜드연구소'와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기간 중 1박 2일로 부산을 찾아 단독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별도로 전통시장에서 상인·시민들과 만나고, 카페에서 자립준비청년들과 소통하는 등 활발한 외부 활동을 이어갔다.

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6일 부산의 한 특산품 개발 업체와 전통시장을 '깜짝 방문'한 데 이어 7일에도 부산에서 별도의 비공개 활동을 했다. 김 여사는 부산 중구 근현대역사관과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았던 흰여울문화마을과 감천문화마을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김 여사의 단독 행보는 지난달 11일(현지 시간) 방미 기간 워싱턴 DC에서 북한 인권 간담회를 주재한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지난달 20일 비공개로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한 이후 보름여 만에 외부 활동이다. 영부인의 활동 전반을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를 앞두고 김 여사가 활동 보폭을 넓히는 분위기다.

김 여사는 전날 부산근현대역사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며 큐레이터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부산 근현대역사관은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부터 6·25 전쟁, 산업화, 민주화 시대까지 부산 근현대사를 집중 조명한 역사박물관이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일 부산근현대역사관에서 문진우 사진가의 근현대 사진을 둘러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부산을 이틀 연속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김 여사는 부산 '명란브랜드연구소'와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 여사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살던 흰여울문화마을과 감천문화마을도 찾았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김 여사는 신진 작가가 운영하는 갤러리를 찾아 작품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기념 촬영을 하며 격려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평소 유기동물에 관심이 많은 김 여사는 기념품 가게에서 마주친 고양이에 먹이를 주고, 카자흐스탄 출신 외국인 방문객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앞서 김 여사는 6일 부산역 인근 명란브랜드연구소를 찾아 "부산 지역 대표 음식인 명란을 캐릭터 상품화해 인형, 양말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좋은 사례"라며 "이런 식으로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내수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일 부산의 한 카페에서 시민들의 요청으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부산을 이틀 연속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김 여사는 부산 '명란브랜드연구소'와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어 김 여사는 깡통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과 만났다. 시장 상인과 시민들은 시장을 깜짝 방문한 김 여사를 보고 악수를 청하는 등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상점을 돌아다니며 대추와 마늘 등을 구매하고 팥빙수 가게를 방문했다.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상인들과 함께 기념사진도 찍었다.

김 여사는 하루 일정을 마친 뒤 광안리 해변의 한 카페에서 자립준비청년들과 만났다. 카페에 들렀다가 우연히 모임을 갖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과 만났고, 이들의 요청으로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지난 2022년에도 부산대역 인근에서 자립준비청년 출신들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카페 '몽실커피'를 방문해 이들을 격려한 바 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 7일 6·25 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마을이었던 흰여울문화마을에서 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부산을 이틀 연속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일 김 여사는 부산 '명란브랜드연구소'와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4.8.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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