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태권도 16년 만의 金 합작...박태준과 정을진 코치의 금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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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태권도는 오랜 기다림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주인공은 20세의 박태준 선수(경희대)와 그의 코치 정을진(53)이다.
정을진 코치는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며 박태준의 힘과 체력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번 금메달은 박태준과 정을진 코치가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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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박태준은 감격에 겨워 코치에게 "저한테 꿈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에 정 코치는 "꿈 아니니까 좀 즐기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는 박태준의 진심 어린 감정과 그동안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정을진 코치는 박태준을 '천재'라기보다는 '노력가'로 평가했다. 그는 "태준이는 진짜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인성도 좋고, 머리도 똑똑하다. 특히 다른 선수가 잘하는 것을 자기 무기로 만드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결승전에서 마고메도프가 1라운드 도중 다리를 다쳐 결국 기권하게 되었지만, 박태준과 정 코치는 마음껏 승리를 즐기지 못했다. 정 코치는 "경기 멋있게 해서 1등하고 싶었는데 (상대 선수가) 너무 아파하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태준은 2라운드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상대의 기권을 받아냈다. 정 코치는 "2라운드는 아예 전의를 상실하도록 할 필요도 있었다. 여지를 주지 않도록 확실히 눌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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