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아닌 시작" B.A.P 출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 눈물의 쇼케이스 [ST종합]

윤혜영 기자 2024. 8. 8. 15: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B.A.P 출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눈물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8일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EP '커튼 콜(CURTAIN CALL)'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커튼 콜'은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지난 2017년 B.A.P 여덟 번째 싱글앨범 'EGO' 이후 약 6년 반 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먼저 멤버들은 근황을 전했다. 문종업은 "작년 활동 이후로 형들과 모이는 것 얘기를 많이 했다. 시기부터 해서 컴백을 위한 준비를 했다"고 했고, 유영재는 "저는 5월에 전역했다. 멤버들과 같이 컴백 준비하면서 지냈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저는 3년 정도 공백기가 있었다.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던 와중에 종업이랑 같은 회사 식구가 되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방용국은 "연초에 새 앨범을 내고 미주 투어를 성공적으로 잘 마치고 멤버들과 다함께 뭉쳐서 새 앨범 준비를 오랫동안 했다"고 밝혔다.

네 명이서 오랜만에 뭉친 과정도 공개했다. 문종업은 "당연하게 언젠가는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기가 언제냐가 중요했다"면서 "틈틈이 모이는 얘기를 했다. 이번에 모이는 건 작년 말쯤에 '영재 형 전역오면 같이 하면 좋겠다' 해서 영재 형 휴가 나왔을 때 작년 말쯤 '영재 형 나오면 바로 땅 하자' 했다. 근데 영재 형이 나오자마자 바로 해야 되니까 힘들지 않겠나 했는데 영재 형이 좋다고 해서 긍정적인 반응으로 MA 회사와 같이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젤로는 군에 입대하며 함께 활동할 수 없었다고. 문종업은 "작년 말에 (젤로한테) 얘기를 했다. '내년 5, 6월 쯤에 이런 계획이 있다' 했는데 젤로가 작년 말에 군대에 갔다.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유영재는 "(젤로가) 곡 받을 때도 주변 분들 통해서 도움을 많이 줬고, 군대 안에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계속 물어본다. 잘 준비하고 있는지, 필요한 건 없는지. 군 생활 열심히 해라 해주고 있다. 마음적으로 하고 싶어하는데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이번 활동을 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잘 전역하면 좋은 시기에 좋은 기회가 된다면 젤로랑도 함께 앨범을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타이틀곡 '곤(Gone)'은 정형화된 아이돌 음악의 틀을 벗어나 멤버들의 가창력에 중점을 둔 곡이다. 팬들을 추억하는 마음과 지금 이 순간 멤버들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사에 담아냈으며, 방용국이 직접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방용국은 "무대 뒤로 퇴장한 저희를 찾아주셔서 그에 화답하기 위해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왔다는 의미를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곡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 가장 타이틀곡스러운 음악이었고 저희의 새로운 컴백 무드와 가장 잘 어울려서 이 곡을 무대 위에서 팬분들께 들려드리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퍼포먼스에 대해 문종업은 "안무에 댄서 분들이 20명 정도 같이 해주신다. 오늘은 무대 여건상 6명밖에 서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저희를 각자 개인 개성에 맞게 댄서 분들이 표현을 해주시는 장면 변화가 있다. 사비 때 저희가 다시 뭉쳐지는 구성이 재밌다. 재밌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영재는 이날 여러 번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팀 이름을 따로 정하지 않고 각자의 본명을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유영재는 "저희 생각으로는 팀명으로 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어떻게 방향성을 잡을지 고민했는데 저희가 오랫동안 팀 활동을 했는데 새로운 팀 이름을 정하는 게"라며 울먹였다.

또 앨범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눈물이 나 말을 잇지 못했고, 멤버들은 "전역한지가 얼마 안 돼서"라며 달랬다. 잠시간 뒤 유영재는 "전체적으로 저희 이야기다"라고 설명했고, 방용국은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영재가 표정으로 다 얘기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신보 발매에 이어 17일과 18일 양일간 '2024 더 라스트 팬 콘 커튼 콜(2024 THE LAST FAN-CON CURTAIN CAL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다만 타이틀에 '라스트'가 포함되며 팀 활동이 마지막인지에 대한 일각의 궁금증도 있었다. 방용국은 "이번 앨범에 콘셉트 자체가 B.A.P 활동을 할 때 마지막으로 만들고 싶었던 앨범의 연장선이었다. 그 앨범의 기획안이 6, 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돼서 그런 단어들이 쓰인 것 같다. 저희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낸 앨범이라기 보다는 저희의 세계관에 콘셉트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언제든지 새로운 활동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 너무 '라스트'라는 말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음악 방송에서 좋은 무대를 펼치고 싶고, 팬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 콘텐츠들을 많이 찍어놓은 게 있어서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다시 인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