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2분기 영업익 428억 전년比 23.0%↓ "면세점·지누스 동반 하락"

매출 1조238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
백화점 사업 부문은 매출·영업이익 역대 분기 최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전경(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현대백화점이 올해 2분기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조23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고 8일 공시했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은 428억원을 기록,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0% 감소했다.

백화점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6119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5.8% 증가했다.

면세점은 2분기 매출 240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39억원을 기록했다.

가구·매트리스 전문 기업 지누스는 지난 2분기 매출 2063억원을 기록, 6.0%가 하락했고, 영업손실은 142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 기준 매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의 경우 여행 객수 증가로 매출이 23.8% 늘었으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며 "다만,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적자폭은 줄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누스는 기존 보유 재고인 부피가 큰 빅박스 제품의 소진을 위한 판촉비 증가 및 주요 고객사의 일시적 발주 감소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며 "5월부로 고객사 발주가 정상화되고, 포장 압축률을 높인 신제품인 스몰박스 제품의 출고 확대를 통한 수익율 개선 효과 등으로 3분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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