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으로 육·해·공 갖춘 한화, 글로벌 방산 20위권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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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인수로 육·해·공 방산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화그룹이 오랜 경쟁 관계에 있던 독일의 라인메탈(Rheinmetall)을 제치고 세계 20위권 방산 기업으로 도약했다.
미국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최근 발표한 '2024 세계 100대 방산 기업'에 따르면 한화의 지난해 방산 부문 매출은 64억1893만달러(약 8조8250억원)로 19위를 기록했다.
한화와 라인메탈은 최근 몇 년간 지상방산 부문에서 굵직한 사업을 두고 경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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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인수로 육·해·공 방산 포트폴리오를 갖춘 한화그룹이 오랜 경쟁 관계에 있던 독일의 라인메탈(Rheinmetall)을 제치고 세계 20위권 방산 기업으로 도약했다.
미국 군사 전문지 디펜스뉴스가 최근 발표한 ‘2024 세계 100대 방산 기업’에 따르면 한화의 지난해 방산 부문 매출은 64억1893만달러(약 8조8250억원)로 1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26위)와 비교해 7계단 상승했다. 디펜스뉴스가 발표하는 100대 기업 순위는 각 업체로부터 제공받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규모 중 방산 사업에서 발생한 매출만을 따로 집계한 뒤, 각 회사의 회계연도와 환율 변화 등을 보정해 계산된다.
한화는 지난 2015년 처음 100대 방산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2014년 삼성그룹으로부터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과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를 인수해 방산 사업을 확대했고, 이듬해 세계 방산 업체 53위로 올라섰다. 이후 2016년 두산그룹에서 두산DST(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방산 부문)를 인수해 2017년에는 순위가 19위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2020년 32위, 2022년 30위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2022년 대규모 폴란드 수출 성사를 계기로 반등하며 작년에 26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한화오션을 인수하고 폴란드 등 각종 수출 사업에서 차질 없이 생산·납품한 영향으로 올해 2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한화는 오랜 경쟁사인 독일의 라인메탈을 2년 만에 다시 제쳤다. 라인메탈은 지난해 매출 61억4557만달러(약 8조4490억원)를 기록해 한화보다 한 단계 낮은 20위를 기록했다.
한화와 라인메탈은 최근 몇 년간 지상방산 부문에서 굵직한 사업을 두고 경쟁해 왔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호주 보병전투차량(IFV) 도입 사업에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Redback)이 라인메탈의 링스(Lynx)와 최종 경쟁 끝에 승리했다. 올해 7월 계약이 성사된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에서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라인메탈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Firtina)와의 경쟁 끝에 수주했다.
다만 지난 5월 발표된 영국 자주포 사업에서는 PzH2000 자주포 포탑을 탑재한 RCH155 제품이 채택됐다. 당시 영국이 별도의 입찰 공고를 내지 않고 독일 제품을 채택해 K9은 성능 평가 등 제대로 된 경쟁도 해보지 못했다.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을 계열사로 둔 현대차그룹은 올해 73위에 올랐다. 현대로템은 단일 기업으로 2008~2009년, 2010년, 2018~2021년 순위에서 90위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00위권에 들지 못했다.
작년 52위를 기록했던 LIG넥스원은 올해 58위로 6단계 하락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2011년 이래 꾸준히 세계 100대 방산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올해 100위 밖으로 밀렸다.
디펜스뉴스는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 대만 독립을 둘러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 고조 영향으로 상위 100대 방산 기업 중 4분의 3 이상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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