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뭉친 ‘B.A.P 출신’ 방용국→문종업, 감격의 눈물 “감개무량…마지막 아냐”[SS현장]
[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비에이피(B.A.P) 출신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다시 뭉쳤다.
비에이피 출신 방용국, 정대현, 유영재, 문종업이 6년 만에 뭉쳤다. 4인조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이들은 8일 첫 EP ‘커튼 콜(CURTAIN CALL)’을 발매한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이날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2017년 여덟 번째 싱글앨범 ‘에고(EGO)’ 이후 돌아와 오랜만에 무대에 선 멤버들은 “감개무량하다”, “떨린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들은 질의응답 중 눈물을 보이기도 하며 우여곡절 끝에 다시 뭉친 감회를 전했다.
정대현은 “3년 가까이 공백기를 보냈다. 많은 고민을 하던 와중에 종업과 같은 회사 식구가 되면서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유영재는 “올해 5월 전역 후 멤버들과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문종업, 정대현, 유영재, 방용국은 지난 2012년 싱글 ‘워리어’를 발매하고 비에이피로 데뷔했으며, ‘대박사건’, ‘원 샷’, ‘1004’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했다. 그러나 2014년 정규 1집 발매 후 당시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법정 공방을 겪었으며 결국 이들은 2019년 모든 멤버가 계약이 만료되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해체 수순을 밟았다.
상표권 문제 등으로 이번 활동은 비에이피로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 유영재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오랫동안 팀명으로 활동했는데 새로운 팀 이름으로 활동하긴 어려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대현은 “새로운 팀명보단 차라리 우리 이름으로 대중을 만나고 팬들을 만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변함없는 팀워크를 보여주며 그룹 활동 의지를 다진 이들은 6년 만에 팬들 앞에 함께 서게 됐다. 방용국과 유영재는 각각 다른 소속사에 몸담고 있으며 정대현과 문종업은 MA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번 활동은 유영재의 전역 후 함께 뭉치자는 문종업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MA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 문종업은 “시기가 언제이냐가 문제였지 형들과는 당연하게 함께 할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멤버 젤로는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젤로에 대해 문종업은 “젤로도 멀리서 응원하고 싶다. 다음에는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커튼 콜’은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곤’을 비롯해 지난 15일 선공개한 ‘빛바랜 날들 이젠 잊고 다 안녕’, ‘러브’, ‘스탠드 잇 올’, ‘웨이 백’ 등 이들의 색깔이 담긴 곡들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곤(Gone)’은 한층 무르익은 퍼포먼스와 팀워크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팬들을 추억하는 마음과 소중한 지금 이 시간을 생각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사에 담았다. 방용국은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들려드리면 행복할 거 같았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13년차가 된 멤버들은 “이번 활동의 모든 것이 새롭다”고 말했다. 정대현은 “6년의 긴 공백기 동안 다양하게 성장한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문종업은 “예전에는 쫓아가느라 많았고 시켜서 하는게 많아서 아깝게 놓친 시간들을 아쉬워했다. 이번 활동은 즐기며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은 오는 17~18일 양일간 서울 KBS아레나에서 ‘2024 더 라스트 팬 콘 커튼 콜’을 연다. 이는 2018년 ‘B.A.P 콘서트’ 이후 6년 만의 공연이다. 서울에서 팬들을 만난 후 이들은 일본, 대만, 홍콩 등에서 아시아 투어도 개최한다.
팀으로서 활동 계획에 대해서 방용국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가 비에이피 활동을 할 때 마지막으로 만들고 싶은 앨범의 연장선이었다. 그때 앨범의 기획안이 6~7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낸 앨범은 아니다. 언제든지 또 새로운 활동으로 팬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방용국은 “멤버들과 어린 나이부터 성장해오는 과정을 함께 하다 보니 저희의 청춘 자체가 비슷해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서 지난 추억들을 공유하고 회상할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고 그게 아름다운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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