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에 본토 공격당한 러…푸틴 측근 "키이우로 진격" 주장
김경희 기자 2024. 8. 8. 14:54
▲ 우크라이나의 최대 규모 러시아 본토 침공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으면서 러시아 본토에서 사흘째 교전이 이어지자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진격하자고 주장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8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건 더는 우리 땅을 되찾고 나치를 처벌하기 위한 작전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키예프(키이우)와 그 너머를 향해 아직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 깊숙이 움직일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또 "우리는 우리가 용납 가능하고 이롭다고 여겼을 때만 멈출 것"이라면서 "(서방 등) 일부가 인정하는 우크라이나 제국(Reich)의 국경과 관련해선 어떠한 제한도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고 타스는 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2년 반 전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핵전쟁 가능성을 위협하는 등 거친 발언을 거듭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자국 국경과 맞닿아 있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탱크와 장갑차, 보병 등을 진입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1천 명 규모의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를 공격해 와 격퇴했다고 주장했지만, 현지에선 아직도 양측의 교전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전투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군사 충돌 중 최대 규모입니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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