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공산정권 수립 후 빈민촌 전락 에티오피아 코리아 빌리지 방문, 6·25전쟁 참전용사 위문

정충신 기자 2024. 8. 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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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내 6·25전쟁 참전용사 마을 '코리아 빌리지'를 방문해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문했다.

8일 보훈부에 따르면 코리아 빌리지는 6·25전쟁이 끝난 뒤 에티오피아로 돌아온 참전용사들이 정착한 마을이다.

강 장관은 참전용사촌 거주 현황과 실태를 확인한 후,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 젬베레 델렝이(101) 씨와 일마 알레예우(93) 씨의 가정을 각각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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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티오피아 출장 마친 강정애 보훈장관 “보훈외교 성과 확인”
강정애(오른쪽)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코리아빌리지에 살고 있는 에티오티아판 태극기 휘날리며 사례의 일마 알레예우 형제의 집을 찾아 위문을 하고 있다. 일마 알레예우는 에티오피아 1차 파병으로 참전했고 이어서 동생인 모게스 알레예우는 2차 파병으로 참전 중 전사해 현재 아디스아바바 트리니티성당에 안장돼 있다. 들고 있는 액자 좌측은 일마 알레예우, 우측 액자는 동생 모게스 알레예우 사진 . 국가보훈부 제공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7일(현지시각)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내 6·25전쟁 참전용사 마을 ‘코리아 빌리지’를 방문해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위문했다.

8일 보훈부에 따르면 코리아 빌리지는 6·25전쟁이 끝난 뒤 에티오피아로 돌아온 참전용사들이 정착한 마을이다. 이 마을은 한동안 번성했지만 1974년 공산정권이 수립되면서 각종 혜택이 끊기고 쇠락하기 시작, 빈민촌으로 전락했다.

강 장관은 참전용사촌 거주 현황과 실태를 확인한 후,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참전용사 젬베레 델렝이(101) 씨와 일마 알레예우(93) 씨의 가정을 각각 방문했다. 강 장관은 참전용사들의 생활환경과 건강을 살피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강정애 장관이 LG코이카 희망학교를 방문해 참전용사 후손 지원 사항을 점검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강 장관은 이후 아디스아바바 시내의 LG-한국국제협력단(KOICA) 희망학교를 찾아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을 격려했다. 희망학교는 에티오피아 청년의 자립을 돕기 위해 2014년 설립된 직업훈련학교로, 현재 참전용사 후손 15명이 다른 청년들과 함께 교육받고 있다.

강 장관은 희망학교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한 이후 참전용사 후손들과 만났다. 강 장관은 6·25전쟁으로 맺어진 한·에티오피아 우호 관계를 설명하고, 희망학교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강 장관은 희망학교 방문을 끝으로 이달 1일부터 시작한 영국·에티오피아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강 장관은 "이번 출장은 참전국과의 보훈을 통한 교류·협력 강화와 유엔군 참전의 역사에 대한 미래세대 교육 확대, 그리고 민·관이 함께하는 보훈외교의 현황과 성과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유엔참전용사를 비롯한 가족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보답하며,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이 더욱 확고한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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