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대명항 국가어항 예비대상항 지정...867억 유치 성공

5년간 867억8000만원 투입,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
수산물 위판장·유통센터, 해양레저복합센터 건립 추진

김병수 김포시장(가운데 오른쪽)이 이상민 행안부장관(가운데 왼쪽)과 대명항을 방문한 모습./사진제공=김포시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대명항이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으로 지정됐다.

시는 이번 지정을 김포가 해양관광도시로 나가는 발판으로 삼아 서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 신규지정으로 대명항에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867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해 어항부지를 확보하고 △수산물 위판장 신축 △수산물 유통센터 △해양레저복합센터 건립 등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대송여도, 덕포진, 문수산성 등 관광지와 연계해 해양친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대명항이 해양관광복합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해 민자유치와 인적자원 유입의 핵심 공간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해수워터파크와 아쿠아리움, 아쿠아팜 등이 포함된 해양레저테마파크 조성은 어촌지역 경제활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앞서 김병수 시장은 대명항 유치 필요성에 대해 경기도와 해양수산부를 설득해 협조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7월29일 현장평가에 김 시장이 직접 설명에 나서며 국가어항으로서의 적합성과 지역의 잠재력을 적극 어필하기도 했다.

대명항 상인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듣는 김병수 김포시장./사진제공=김포시

시는 민선8기 들어 해양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하천과를 해양하천과로 조직 정비하고 대명항 활성화 TF를 운영하며 다방면에서 노력했다.

김 시장은 "이번 대명항 국가어항 지정은 글로벌해양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의 시작"이라며 "관광산업은 김포시의 미래에 중요한 요소이고, 도시성장에 있어 바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 시는 이번 국가어항 지정을 시작으로 김포의 지리적 특성과 해양수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체돼 있던 대명항은 대한민국 해양관광의 메카가 될 것이고, 대명항의 변화는 김포시민과 김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모두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