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6500원이라고?” ...이마트 ‘어메이징 치킨’ 출시

이마트 제공

‘치킨 3만원’ 시대에 한 팩(8호 닭 한마리)에 6천원짜리 치킨이 등장했다. 이마트는 “오는 9일 6천원대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마트는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여러 실험 끝에 쌀가루와 15종의 향신료를 더해 개발한 ‘비법 파우더’와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해 치킨의 식감과 풍미를 잘 살렸다고 설명했다. 배달 치킨과 달리 대형마트 치킨은 구매 후 바로 먹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에어프라이어 190도에 5분간 익히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도록 새로운 레시피를 적용했다. 가격은 한 팩에 648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본업 경쟁력 강화 취지에 맞게 한정 판매가 아니라 연중 운영 방식으로 상품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7개월간 사전기획을 통해 원료를 대량 매입해 원가를 절감했다. 오는 12월까지 사용할 닭도 100만팩 분량 이상 확보했다.

‘1주1닭’이란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서민들이 간식으로 많이 찾는 치킨 가격은 최근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배달비를 포함해 3만원대에 육박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마트 치킨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 치킨류 매출은 전년에 견줘 43.8% 늘었다. 올해 1~7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5% 이상 증가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