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2분기 영업익 23%↓…백화점 매출은 '역대 최대'(상보)

백화점 별도 매출 3% 증가 6119억, 영업익 16% 증가 710억
면세점, 여행객 증가로 매출 올랐으나 마케팅비 늘어 적자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전경.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가구·매트리스 업체 지누스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빠졌다.

백화점 사업만 보면 영패션, 스포츠 상품군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분기 기준 매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5% 넘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백화점·면세점·지누스) 2분기 영업이익이 42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0% 감소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순매출은 1조 238억 원으로 같은기간 5.5%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145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백화점이 2분기 매출 6119억 원, 영업이익 71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15.8% 증가했다. 백화점 별도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면세점 2분기 매출은 2405억 원으로 같은기간 23.8% 늘었다. 여행 객수 증가 영향이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39억 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적자폭은 줄었다.

지누스 매출은 2063억 원으로 6.0%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2억 원으로 1년새 적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누스는 기존 보유 재고인 빅박스 제품 소진을 위한 판촉비 증가 및 주요 고객사의 일시적 발주 감소 영향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부진했다"며 "5월부로 고객사 발주가 정상화되고 포장 압축률을 높인 신제품인 스몰박스 제품 출고 확대를 통한 수익율 개선 효과 등으로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