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고 배고픈 아이 없도록" 한 총리, 결식 우려 아동 도시락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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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여름방학 결식 우려 아동들이 먹을 도시락을 함께 만들고 배달에 참여했다.
한 총리는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정부도 외롭고 배고픈 아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을 방문해 도시락 제작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한 총리는 몸이 아픈 아이의 사연을 듣고, 이들에 대한 손편지도 써서 도시락과 함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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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편지도 전달 "건강하게 자라서 꿈을 이루렴"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여름방학 결식 우려 아동들이 먹을 도시락을 함께 만들고 배달에 참여했다. 한 총리는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정부도 외롭고 배고픈 아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회적기업 '행복도시락'을 방문해 도시락 제작부터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했다. 이날 방문한 시설은 SK와 성북구 등이 지원하는 곳이다.
한 총리는 앞치마를 하고 급식실 마스크와 머리망 등을 착용한 뒤 손 세척까지 마치고 작업자들과 함께 작업실에 섰다. 그리고 반찬 담기, 밥 담기 등의 작업을 묵묵히 했다. 밥을 담으면서 "집에서는 밥을 제가 퍼요"라고 말해 함께 작업하던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날 완성된 총 42개의 도시락을 보냉백에 담는 것으로 작업이 끝났다.
한 총리는 다시 정장 차림으로 환복한 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한 총리는 "아이들이 불가피하게 식사를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동원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 사정으로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아동들과 가족들의 걱정을 해결해드리기 위한 여러분들의 노력을 정말 높게 평가하고 싶다"며 "특히 지자체와 지역, 사회적기업이 손잡고 결식 우려 아동을 찾아내 식사를 배달하는 것은 대단히 훌륭한 모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자기 발생한 사고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소득이 끊겨서 제도권 밖에서 식사를 거르는 그런 분들이 있다면 행정당국의 급식지원이 좀 더 빨리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도 늦지 않게 빠르게 반응하는 그런 행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정이 여의치 못해 끼니를 거르는 아동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신 '행복얼라이언스', '행복도시락' 협동조합과 단체들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여러 사정으로 아이 끼니를 챙기지 못하게 된 부모님들도 여러분의 도움을 마음으로 감사하게 여기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성북구 주택가를 돌며 도시락을 배달했다. 선물로 준비한 통조림과 과자 세트도 함께 전했다. 도시락은 현관문에 걸어놓은 뒤 벨을 누르고 돌아가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총리는 몸이 아픈 아이의 사연을 듣고, 이들에 대한 손편지도 써서 도시락과 함께 전달했다. 동생 병원비로 생계가 곤란해져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에게는 "동생이 많이 아프다던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구나. 건강하게 자라서 과학자의 꿈을 이루렴"이라고 적은 손편지를 전했다.
한부모 가정 모친의 근로활동으로 결식아동급식 대상자로 선정된 한 아동에게는 "세븐틴을 좋아한다며? 총리 할아버지도 같은 비행기를 탄 적이 있는데 아주 멋있더구나. 동생들과 함께 방학 동안에도 점심 거르지 말고 맛있게 먹으렴. 총리 할아버지가"라고 적힌 손편지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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