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신도시 한가운데 멸종위기종 '가시연꽃'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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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는 멸종 위기 2급 야생 식물인 가시연꽃이 양산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범어빗물펌프장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약 1000송이 이상이 개화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범어빗물펌프장 유수지는 남양산역 앞에 자리 잡고 있으며, 데크 산책로와 연꽃, 수생식물 등이 서식하는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항상 개방돼 있다.
올해는 1000송이 이상의 가시연꽃이 개화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사진작가들에게는 촬영의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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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멸종 위기 2급 야생 식물인 가시연꽃이 양산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범어빗물펌프장에서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약 1000송이 이상이 개화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범어빗물펌프장 유수지는 남양산역 앞에 자리 잡고 있으며, 데크 산책로와 연꽃, 수생식물 등이 서식하는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항상 개방돼 있다.
2022년부터 유수지 전역에 가시연꽃이 분포하기 시작했으며, 2023년에는 일부 개화가 확인됐다.
올해는 1000송이 이상의 가시연꽃이 개화하여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사진작가들에게는 촬영의 기쁨을 제공하고 있다.
개연으로도 알려진 가시연꽃은 수심이 얕은 저수지나 연못에서 자라는 수생성 한해살이풀로 풀 전체에 강한 가시가 있으며, 잎은 원형으로 물 위에 떠 있고 지름이 30~120㎝에 이른다. 7월부터 9월 사이에 가시가 달린 화살촉 모양의 긴 꽃대가 올라와 보라색 꽃을 피우며, 낮에는 펼쳐지고 밤에는 닫히는 독특한 특성이 있다.
이 식물은 주로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대만 등지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개발과 수질오염으로 인해 대부분 지역에서 멸종되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이번에는 신도시 개발 중심부에서 자연 복원돼 개화하는 드문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의미를 가진 가시연꽃은 접근하기 어려운 습지 등에서 자생하며 드물게 접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개화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군락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잘 보존해 가시연꽃의 신비로운 자태를 시민들이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도록 유수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k993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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