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 우려·긴축완화 기대감에… 7월 채권 금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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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04%로 전월 말 대비 0.178%포인트 하락했다.
6월과 달리 지난달에는 장기물 금리의 하락 폭이 단기물보다 컸는데, 이는 지난달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점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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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달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부각된 영향이다.
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3.004%로 전월 말 대비 0.178%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5년물(연 3.023%)과 10년물(연 3.064%) 금리도 각각 0.181%포인트, 0.202%포인트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 하락세는 지난 5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6월과 달리 지난달에는 장기물 금리의 하락 폭이 단기물보다 컸는데, 이는 지난달부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시장에 점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단기물 금리는 통화정책, 장기물 금리는 경기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움직인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달 말 발표된 국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를 기록한 가운데 월말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했다”고 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국채·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며 전월 대비 3조3000억원 감소한 7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휴가 기간과 반기 보고서 제출 기한이 겹친 7~8월은 회사채 발행이 적은 시기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지난달 총 38건(2조8300억원) 진행돼 전년 동월 대비 62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3조6120억원 늘어난 10조9920억원으로, 수요예측 참여율은 388.4%로 조사됐다.
미매각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발생했고, 미매각률(전체 발행금액 대비 미매각 금액)은 3.2%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3조4000억원 규모의 장외채권을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누적 순매수 금액은 26조5171억원으로 늘어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채를 중심으로 2조4700억원 순매수했다.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 등의 채권 거래량이 줄어들며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429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3조9000억원 감소한 1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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