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추종자’ 테러 모의에…스위프트 빈 콘서트 긴급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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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콘서트가 공연장을 겨냥한 테러 모의 계획이 드러나 7일(현지 시간) 취소됐다.
테러 모의에 가담한 이들 중 1명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공연 주최 측은 "콘서트 전날 오스트리아 정부가 공연장 공격 계획을 확인해 8~10일 빈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위프트 콘서트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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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콘서트가 공연장을 겨냥한 테러 모의 계획이 드러나 7일(현지 시간) 취소됐다. 테러 모의에 가담한 이들 중 1명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공연 주최 측은 “콘서트 전날 오스트리아 정부가 공연장 공격 계획을 확인해 8~10일 빈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위프트 콘서트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빈 콘서트는 회당 6만5000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최 측은 취소된 공연의 모든 티켓은 환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츠 루프 오스트리아 공공안전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이번 콘서트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중 한 명은 오스트리아 19세 남성으로, 7일 오전 빈 남쪽에 있는 도시 테르니츠에서 체포됐다. 그는 7월 IS 지도자에 충성을 맹세한 추정자로 알려졌다. 해당 용의자와 접촉한 다른 한 명도 빈에서 체포됐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용의자들이 콘서트 테러 공격을 위해 ‘구체적인 준비’를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용의자의 집을 수색해 폭탄 제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학물질도 발견했다.
두 사람은 모두 온라인을 통해 IS 사상에 물든 것으로 전해졌다. 급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방송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IS에 빠지는 10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킹스 칼리지 피터 노이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IS 관련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58명 가운데 38명이 13~19세 청소년이었다.
노이먼 교수는 “IS 등은 틱톡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10대 청소년을 회유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IS는 특히 청소년을 표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며 “13살을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드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랑스에선 4월 16세 소년이 “IS를 위한 순교자가 되겠다”며 폭발물을 만든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이 소년은 현재 열리고 있는 파리 올림픽을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3월 스위스에서도 자국의 15세 소년과 이탈리아 국적의 소년이 IS 지원과 폭탄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됐다.
스위프트 측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스위프트는 2019년 엘르 매거진 인터뷰에서 “2017년 (아리아나 그란데의) 맨체스터 아레나 폭탄 테러 이후로 콘서트 투어가 너무 무서워졌다”며 “팬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지켜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공연은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시작돼 올해 12월 캐나다에서 마무리되는 ‘에라스 투어’의 일부다. 스위프트는 빈에 이어 15일부터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6회의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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