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에 강한 고배당주라고?’ ···뉴욕증시 변동성에 엔비디아·S&P500 커버드콜 ETF 휘청
엔비디아·코인베이스 커버드콜ETF
NVDY · CONY 일제히 분배금 삭감
개별종목 하락 더해 분배 수익 줄어
다수종목 커버드콜 JEPI도 수익 감소
JEPQ는 이달 분배금 늘어 대비
해외투자 국내 커버드콜ETF도 주의보
금감원 “분배수익 목표, 확정치 아냐”
시세 하락 뿐 아니라 분배금 마저 줄어든 탓이다.
특히 엔비디아나 테슬라, 코인베이스 등 개별 종목에 연계된 커버드콜 ETF는 본주 주가가 급락한 탓에 다수 종목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ETF에 비해 낙폭이 컸다.
7일(현지시간) 나스닥 집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 투자하는 일드맥스 엔비디아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NVDY)를 비롯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투자하는 일드맥스 코인베이스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CONY), 전기차 테슬라에 투자하는 일드맥스 테슬라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 ETF(TSLY) 분배금이 적게는 4%에서 많게는 50% 가까이 줄었다.
NVDY 는 8월 분배금이 1.25달러로 7월(2.47달러)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고, CPNY는 36%, TSLY는 4% 가까이 줄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이들 3개의 ETF 시세가 일제히 급락했다. NVDY 는 하루 새 5.66%, CONY는 7.81%, TSLY는 5.21% 떨어져 낙폭이 부각됐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전날보다 5.08% 떨어지고 코인베이스와 테슬라가 각각 7.86%, 4.43% 하락하는 등 본주 주가 하락세가 영향을 줬다.
다만 당일이 배당락일이라는 점과 더불어 분배금이 줄어든 점이 매도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3개 ETF는 본주인 개별 종목 뿐 아니라 해당 종목 콜 옵션 거래를 통해 자금을 굴리는 커버드콜 방식으로 운용된다.
운용 방식 특성상 상승장에서는 상승폭이 적은 반면 하락장에서는 분배금 수익을 감안할 때 손실폭이 비교적 적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NVDY의 경우 분배금이 지급된 지난 7월까지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분배 수익률이 62%, CONY는 74%, TSLY 는 82% 선이다.
이는 확정 수치가 아니라 매달 ETF 운용 수익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더 오르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JP모건 이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 (JEPI)의 경우 8월 분배금이 0.29달러로 7월 대비 약 12% 줄었다.
반면 나스닥100 지수 상장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JP모건 나스닥 이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 (JEPQ)는 8월 분배금이 0.43달러로 전달보다 약 1.3% 늘었다.
이달 배당락일을 기준으로 JEPI 분배금은 올해 1월 대비 약 32% 줄어든 반면 JEPQ 는 9% 가까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JEPI 시세는 3% 오른 반면 JEPQ 는13% 올라섰다. 최근 기술주 급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반적으로 기술주 강세가 부각된 영향이다.
이밖에 TSLY 는 같은 기간 분배금이 4% 가까이 낮아졌고 시세는 46%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그동안 19%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커버드콜 ETF 명칭과 수익구조에 대한 소비자 경보 ‘주의’를 앞서 지난 달 29일 발령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가 급증한 커버드콜 ETF 와 관련해 종목명에 들어간 분배율 수준이 목표치일뿐 확정 수익률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금감원 측은 “커버드콜 ETF 종목명에 쓰인 분배율은 목표치일 뿐이며 분배율은 분배기준일의 ETF 순자산가치(NAV) 대비 분배금을 의미하므로 투자자들이 들인 원금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어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 상승에 따른 수익은 제한되지만, 기초자산 하락에 따른 손실은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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