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업용 부동산 여전히 유망…공유주거·물류 투자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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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이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대형 오피스 등 일부 영역을 빼면 줄곧 '한겨울'이었다.
최근 주거용 시장은 반등 기미라도 보이지만 오피스, 물류센터, 리테일, 호텔 등 4대 상업용 부동산 섹터의 거래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아직 선진국 대비 규모는 작지만 부동산 간접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목표와 유동화 등으로 급성장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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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거용 시장은 반등 기미라도 보이지만 오피스, 물류센터, 리테일, 호텔 등 4대 상업용 부동산 섹터의 거래규모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매물은 많지만 시장이 위축돼 거래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련자들 귀띔이다.
하지만 올 6월부터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업체 존스랑라살(JLL) 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이태호 대표(사진)는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미국 금리가 내려갈 예정에서 상업용 부동산은 수혜가 기대될 수 밖에 없다”며 “해외 기관이 아시아 지역 투자를 고려할 때 한국은 ‘1순위’로 올라오는 선택지 중 하나”고 밝혔다. 중국 경기 회복속도가 느린 만큼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이 대표는 부동산 투자·자산운용 업계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에서 9년간 한국 대표를 역임했고, 그 이전에는 JLL코리아 캐피털마켓 사업부에서 지역 총괄 이사를 맡았다. HMC투자증권, ING부동산투자운용 등 주요 국내 및 글로벌 부동산 기업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특히 ‘0’에 가까운 공실률을 기록 중인 오피스 시장이 한국 상업용 부동산의 안정적인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표는 “MZ세대가 고용시장에 유입되면서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가 개인 점유 면적이 넓어지는 추세”라며 “이들을 유인하기 위해 카페테리아 등 공용 공간도 넓게 만들다보니 오피스 면적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5만평 이상 대형 빌딩)는 서울에서 공급이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급 과잉으로 몸살을 앓는 물류센터도 “바닥을 지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지금까지 물류센터 신규 착공이 7개 밖에 없었다”며 “2022년에 70개가 착공했던 상황과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또 이런 현상도 물류센터 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당연히 겪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 전만 해도 서울에 현대적인 오피스 빌딩이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말고는 별로 없었는데, IFC등 많은 빌딩이 대거 쏟아지며 공실 문제를 겪었지만 결국 안정화 단계로 진입했다”며 “부동산 개발의 사이클”이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다만 “물류센터 시장도 더 커지면 오피스처럼 프라임급, A급, B급 등으로 고도화와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옥석 가리기는 필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아울러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이 아직 선진국 대비 규모는 작지만 부동산 간접투자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목표와 유동화 등으로 급성장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공유주거로 불리는 코리빙(Co-Living) 시장을 투자 기회가 많아질 영역으로 꼽았다. 그는 “이제 시장이 형성되는 공유 주거시장은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도시개발 특성상 성장할 수 밖에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본격적으로 은퇴 시기를 맞은 베이비부머를 타깃으로 ‘실버주택’도 관심을 가질 만 하지만, 어떤 형태로 개발될지 구체화 되지 않은 만큼 시간을 좀더 들여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JLL은 전세계 80여개국에 지사를 둔 세계 최대 글로벌 부동산 종합 기업 중 하나다. 오피스나 호텔, 리테일 등 부동산 자산에 대한 매입매각 자문과 임대차 대행, 자산관리 등 서비스를 맡고 있다. 이 대표는 “자산관리나 인테리어, 기업 경영지원 업무 등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부동산 관련 서비스의 ‘백화점’ 같은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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