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폭주족' 계정 운영자 '고교생' 검거…"부끄러운 일, 벌 받겠다"

김지은 기자 2024. 8. 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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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 운전을 일삼은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8일 오전 따폭연 계정 운영자 A군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성수동 일대에 집결해 용산까지 폭주할 것을 예고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10대 또래 청소년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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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형법상 특수협박죄 적용 검토 중"
사진='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 인스타그램


자전거와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고 난폭 운전을 일삼은 '따릉이 폭주족 연맹(따폭연)' 인스타그램 계정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8일 오전 따폭연 계정 운영자 A군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에 대해 형법상 특수협박죄 등을 적용할지 검토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군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성수동 일대에 집결해 용산까지 폭주할 것을 예고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오는 10일 오후 7시쯤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폭주할 계획도 세웠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10대 또래 청소년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누구나 쉽게 접근 가능한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경찰은 따폭연에 대한 집중 예방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해당 계정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를 벌였다.

현재 따폭연 계정에 게시됐던 자전거, 킥보드 주행 영상 및 폭주 모의 관련 글 등은 모두 삭제됐다. A군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사과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경찰 관계자는 "따폭연 관련 뉴스가 언론에 집중 보도되며 지난 주말 대규모 경찰력이 동원됐다"며 "사회적 불안과 우려에 대한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형법상 특수협박죄 등 법률 적용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층 사이에서 폭주운전 같은 불법행위 관련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과시하듯이 게시하는 방법으로 이목을 끄는 행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광복절을 앞두고 폭주족들의 난폭·폭주운전 등 각종 불법행위에 대비해 수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따릉이 폭주 연맹(따폭연)' 인스타그램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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