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총리 공격’ 폴란드 남성 징역 4개월…6년간 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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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리를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후반 폴란드 남자가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덴마크 코펜하겐 지방법원은 7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적의 39살 남자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46·여)를 공격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덴마크에서 5년간 거주해온 이 남자는 재판에서 "당시 프레데릭센 총리와 마주치고 그를 알아본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취해 있어서 체포될 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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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총리를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후반 폴란드 남자가 징역 4개월을 선고받았다.
덴마크 코펜하겐 지방법원은 7일(현지시각) 폴란드 국적의 39살 남자가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46·여)를 공격한 혐의를 인정해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또 형을 마친 뒤 추방되고 6년간 덴마크 입국도 금지됐다.
언론에 이름 공개가 금지된 이 남자는 지난 6월 코펜하겐 광장에서 걸어가던 프레데릭센 총리를 때린 혐의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이 남자가 “주먹으로 프레데릭센 총리의 오른쪽 어깨를 때려 균형을 잃게 했다”고 밝혔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당시 목 부분을 가볍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예정됐던 여러 행사와 약속을 잇따라 취소했다. 그는 사건 뒤 언론 인터뷰에서 “마음의 평정을 잃고 무서워졌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 남자의 변호인은 “재판 결과가 실망스럽지만 항소할 생각은 없다”며 “의뢰인이 이미 두 달을 복역했기 때문에 앞으로 두 달 뒤면 풀려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사건은 정치 폭력이 드문 덴마크에서 유럽의회 선거 이틀 전에 일어나 특히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덴마크 경찰은 수사 결과 정치적 동기가 있는 범행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덴마크에서 5년간 거주해온 이 남자는 재판에서 “당시 프레데릭센 총리와 마주치고 그를 알아본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취해 있어서 체포될 때까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의 경호원은 그 남자가 총리에게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한 뒤 주먹으로 총리의 어깨를 때렸다고 진술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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