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조아람 "6살 언니 혜리에 많이 배워..세대차이 느끼더라"[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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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아람이 '빅토리'를 촬영하며 혜리에게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8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의 배우 조아람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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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의 배우 조아람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조아람은 극 중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이끄는 경력직 리더 세현 역을 맡아 풋풋함이 묻어나는 여고생 연기부터 능숙한 치어리딩 실력까지 열정 충만한 활약을 펼친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박범수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극 중 축구선수인 오빠 동현(이찬형 분) 때문에 전학을 많이 다녀서 친구를 잘 사귈 줄 모르는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거제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이들과 하나되는 모습을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구선수 오빠의 동생으로 불리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속상해 하는 게 아니라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데 그 억눌린 감정을 터트려 주는 게 필선(이혜리 분)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팀에 다시 돌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치어리딩 팀 밀레니엄걸즈의 막내 라인이었다는 조아람은 "언니들과 지내면서 힘든 점은 없었다. 다 편하게 대해줬고, 나이대가 비슷한 또래이다 보니까 의견도 잘 맞고,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며 "다만, 저는 현장 경험이 많이 없다 보니까 혜리 언니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든든한 기둥 같은 존재라서 모두 혜리 언니, (박) 세완 언니를 잘 따랐던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저는 원래 여행을 좋아하는데 촬영지가 다 지방이고, 풍경이 예쁜 곳이었다. 또래 배우들과 함께 가서 촬영하니까 수학여행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휴차 때는 같이 밥도 먹고, 주변 관광지 여행도 다녔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니까 작품에서도 자연스러운 웃음이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그러나 앞서 이혜리는 조아람과 세대 차이를 느낀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두 사람은 6세 차이가 난다. 이에 조아람은 "저는 언니들과 세대 차이를 느끼지 않았는데, 언니들이 느끼더라. 어렸을 때 봤던 예능이나 애니메이션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 제가 모르는 게 꽤 많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언니들이 어렸을 때 '버디버디', '싸이월드' 등으로 소통했다고 하는데 저는 잘 몰랐다. 제가 '일촌'을 모른다고 하니까 입을 꾹 다무시더라. 충격을 받으신 것 같다"며 "저는 학창시절에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사용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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