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 75% 풀렸다…5월 이후 수익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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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캐리 트레이드의 75%가 청산되면서 최근 매도세로 올해 상승분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최근 매도세는 일반적으로 캐리 트레이드가 축소될 때보다 2배나 빠른 속도였다"며 잭슨홀회의를 제외하고 8월 중앙은행들의 일정이 많지 않고 변동성도 벌써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강한 반등의 기회는 적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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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세계 캐리 트레이드의 75%가 청산되면서 최근 매도세로 올해 상승분이 모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캐리 트레이드란 엔을 비롯한 저리의 통화로 자금을 빌려 고수익 자산을 사는 것인데 엔화가 대표적 캐리 통화다.
8일 블룸버그가 인용한 JP모건의 투자 메모에 따르면 이 은행이 추적하는 주요 10개국, 이머징마켓, 글로벌 캐리트레이드 바스켓의 수익은 5월 이후 약 10% 떨어졌다.
이로 인해 캐리 트레이드의 연간 누적 수익은 증발했고 2022년 말 이후 누적 수익도 크게 줄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JP모건은 "글로벌 캐리 바스켓의 현물 구성을 보면 캐리 트레이드의 75%가 사라졌음을 시사한다"며 "G10 캐리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지적했다.
캐리 전략은 엔, 스위스 프랑과 같은 저금리의 통화를 자금을 빌려 다른 곳의 고수익 자산을 매입하는 것으로 최근 몇 개월 동안 불안감이 이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특히 지난주 미국의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급격한 금리인하 위험과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JP모건 전략가들은 "최근 매도세는 일반적으로 캐리 트레이드가 축소될 때보다 2배나 빠른 속도였다"며 잭슨홀회의를 제외하고 8월 중앙은행들의 일정이 많지 않고 변동성도 벌써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강한 반등의 기회는 적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략가들은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매력적인 위험-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JP모건에 따르면 캐리 트레이드 바스켓의 수익률은 2023년 고점 대비 급락했다.
또 미국 대선과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에 따른 저수익 자산의 추가 가격조정 위험으로 인해 신흥국의 고수익(하이베타) 보유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아니라고 JP모건은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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