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창공을 지배하려는 우상혁…韓, 올림픽 최다 금메달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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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파리의 창공을 힘차게 날아오른다.
우상혁은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4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다.
1945년 광복 이후 한국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황영조(1992년 바르셀로나·금메달)와 이봉주(1996년 애틀랜타·은메달)가 전부다.
우상혁은 한국육상 트랙&필드 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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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은 1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타드 드 프랭스에서 열리는 2024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출전한다. 7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예선에선 2m27을 넘어 공동 3위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느낌이 좋다. 2m15에서 출발해 2m20, 2m24를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7은 2차 시기에서 가뿐히 넘었다. 라이벌들의 경기력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2020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최강으로 군림해온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우상혁과 같은 기록을 냈지만, 2m27을 넘는 과정에서 다리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바르심과 함께 도쿄올림픽을 제패한 장마르코 탐베리(이탈리아)는 최근 신장 이상으로 병원 신세를 졌고, 그 여파로 2m27을 넘지 못했다. 해미시 커(뉴질랜드)도 2m20을 3차 시기로 통과한 뒤 2m27은 1차 시기에 성공했다. 유력 메달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아예 탈락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2m26·예선 탈락), 도쿄올림픽(2m35·4위)에 이어 3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 우상혁은 자신만만하다. 예선을 마친 뒤 “파리 트랙의 느낌이 정말 좋다. 올해 가장 좋은 점프가 나왔다”며 “결선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향하겠다”고 정상 등극 의지를 드러냈다.
1945년 광복 이후 한국육상이 배출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황영조(1992년 바르셀로나·금메달)와 이봉주(1996년 애틀랜타·은메달)가 전부다. 우상혁은 한국육상 트랙&필드 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의 역대 단일 하계올림픽 최다 금메달은 2008베이징대회와 2012런던대회의 13개다. 역대 최다 메달은 1988서울올림픽의 33개(금12·은10·동11)다. 막판 스퍼트가 이어지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우상혁이 나서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를 비롯해 태권도, 역도, 근대5종, 브레이킹, 스포츠클라이밍 등에서 추가 메달 수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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