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상 박나래 “오래 사셨단 말 납득 안 돼, 위로 안 됐다” (금쪽상담소)

박수인 2024. 8. 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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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김지민, 박나래가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8월 8일 선공개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에는 하춘화가 출연해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저, 이상한가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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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선공개 영상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선공개 영상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개그우먼 김지민, 박나래가 아버지와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표했다.

8월 8일 선공개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영상에는 하춘화가 출연해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저, 이상한가요?”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지민은 "저도 2017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사이가 각별했는데 최근에 너무 슬펐던 게, 돌아가셨어도 문자를 계속 했다. 휴대폰은 계속 살려놓을 수 있지 않나. 그래서 계속 요금을 냈는데 망자의 번호는 자연적으로 없어지나 보더라. 어느 날 생각 나서 전화를 했는데 없는 번호라고 나와서 너무 슬펐다. 2017년도에 간경화로 투병을 하시다가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나래는 "저도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작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하춘화 선생님 아버님도 101세까지 사신 것이지 않나. 어떤 분들은 장수하신 거라고 하는데 저희 할아버지도 90세에 돌아가셨다. (지인들이) '건강하게 오래사셨다'고 하시는데 제 스스로는 납득이 안 가는 거다. 아무리 할아버지 나이가 90세든 100세든 120세든 나를 떠난 할아버지는 너무 힘든 거다. 그게 너무 힘들더라. 위로해주는 얘기도 위로가 잘 안 되고 잘 가셨다고 보내드려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오은영 박사 역시 "물론 연세가 많아서 돌아가셨고 노환으로 돌아가셨으니까 많은 분들은 호상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족에게 호상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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