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들' 오상욱·박상원 금의환향…이장우 시장 "추가 포상"

열렬한 환영 속 대전시청 방문해 소감 밝혀
"대전은 나의 보금자리…성심당 뛰어넘는 선수 되겠다"

2024 파리올림픽 펜싱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전시청 소속 오상욱(왼쪽), 박상원 선수가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금에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대전의 아들' 오상욱·박상원 선수(대전시청)는 8일 "성심당(대전 대표 빵집)을 뛰어넘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시청을 방문한 두 선수는 시민들과 시청 직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이장우 시장과 환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오상욱 선수는 "제가 생각한 대전은 제가 살아온 환경이고 제가 살아온 보금자리였다"며 "그런 대전에서 제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돼 너무 영광이고 성심당을 뛰어넘는 오상욱이 되겠다"고 대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상원 선수도 "대전은 제가 국제대회나 타지에 있다가 와도 안방처럼 느껴지는 곳"이라며 "저도 성심당을 뛰어넘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펜싱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전시청 소속 오상욱(왼쪽), 박상원 선수가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시청 직원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장우 시장이 오상욱 이름을 딴 펜싱 전용경기장을 짓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오상욱 선수는 "대전에 오상욱 체육관을 지어주신다는 얘기를 듣고 사실 어깨가 아주 무거웠지만 그에 힘입어서 제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대전의 오상욱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관이 생긴다면 그냥 훈련만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국내 시합보다도 국제시합도 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라든지, 조금 더 세련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새로 짓는 경기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상욱 선수도 "대전에서 계속 저를 선수로서 육성해 주셨으면 좋겠고 오상욱 체육관이 만들어진다면 대전 펜싱 발전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음에는 제 이름으로 된 체육관을 만들 수 있게 더 많은 커리어(경력)를 쌓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펜싱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전시청 소속 오상욱(왼쪽), 박상원 선수가 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8.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장우 시장은 이날 펜싱 전용경기장 건립의 신속한 추진과 두 선수에 대한 추가 포상 검토 의사를 내비쳤다

이 시장은 두 선수의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들에게 "추가 포상도 검토해 두 선수가 더 힘이 나도록 하겠다"며 "대전의 모든 펜싱 선수와 펜싱을 좋아하는 시민들도 함께할 수 있는 체육관을 짓는데 빠르게 진척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두 선수에게 꿈돌이·꿈순이 인형, 0시축제 티셔츠와 모자를 선물했다. 두 선수는 오는 9일 개막하는 대전0시축제 때 퍼레이드에 참여할 예정이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