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야당 대표가 목에 칼이 찔려도 신문 1면 탑으로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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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야당 대표가 목에 칼이 찔려도 (신문의) 1면 탑(TOP)으로 안 간다"며 보수 성향 언론사 시스템 비판으로 해석된 주장을 펼쳤다.
이 출연자는 '해당 언론사의 시스템이 공정하다면 그렇게 될 수 없다'며 같은 맥락에서 꼬집었고, 이어진 '기성 미디어는 실수해도 자리를 유지한다'는 취지의 진행자 발언에 유 전 이사장은 "사과도 안 한다"며 "(해봤자) 잘 안 보이는 데다가 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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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MBC ‘손석희의 질문들’ 출연 놓고는…“MBC가 상황이 힘들다”
유시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야당 대표가 목에 칼이 찔려도 (신문의) 1면 탑(TOP)으로 안 간다”며 보수 성향 언론사 시스템 비판으로 해석된 주장을 펼쳤다.
유 전 이사장은 7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 나와 ‘기성 언론이 가진 시스템이 얼마나 불공정한지 모른다’는 한 출연자의 말에 이처럼 맞장구를 쳤다. 이 출연자는 “신문사가 그날 가장 중요하게 본 이슈를 1면 탑에 내보내는데, 보수 언론은 윤석열 정부 홍보성 기사가 대부분 (1면 탑을)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통상 조·석간신문 1면에는 해당 언론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기사가 실리는데, 보수 언론 대부분이 윤석열 정부 홍보성 기사를 게재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당 대표이던 올해 1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중 당한 습격사건을 보수 언론이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다는 지적으로도 들렸다.
이 출연자는 ‘해당 언론사의 시스템이 공정하다면 그렇게 될 수 없다’며 같은 맥락에서 꼬집었고, 이어진 ‘기성 미디어는 실수해도 자리를 유지한다’는 취지의 진행자 발언에 유 전 이사장은 “사과도 안 한다”며 “(해봤자) 잘 안 보이는 데다가 한다”고 거들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질문들’에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 실장과 함께 출연했다. 기성 언론이 진보 정부보다 보수 정부에 가깝고 진보 정부에는 기본적으로 날카로우며 보수 정부에 대드는 법이 없다고 그는 주장했었는데, ‘매불쇼’에서도 비슷한 관점에서 보수 언론을 비판한 것으로 보였다.
유 전 이사장은 해당 방송 소감을 묻는 말에 “MBC가 상황이 힘들다”며, “시비거리를 안 주고 편향됐다는 공격을 (정치권 안팎에서) 안 받으려고 현직 언론인과 저를 초대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리고는 “합의나 입장 변화가 목적이 아닌 어떤 문제를 드러내보는 게 중요하다는 데 초점을 두고 (방송을) 한 것”이라며 “MBC로서는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를 최대한 껴안아보려고 노력했던 그런 주제였다”고 돌아봤다.
지난 6월 정치 비평서를 낸 유 전 이사장은 ‘책이 많이 팔렸나’라는 질문에 “10만부 조금 더 나갔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요즘 출판시장이 워낙 줄어들고 있어서 10만부 팔리면 많이 팔리는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아임 스틸 헝그리(I'm still hungry·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라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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