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45그릇, 마라도까지 10분…드론이 배송합니다

허호준 기자 2024. 8. 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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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실증도시로 지정된 제주도가 지난달 제주도의 부속섬인 비양도에 드론 운송 서비스를 한 데 이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도 드론 운송사업을 개시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마라도까지 편도 10㎞, 가파도까지 편도 4㎞ 구간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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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 7일부터 마라도에 드론 배송 서비스에 들어갔다. 제주도 제공

드론실증도시로 지정된 제주도가 지난달 제주도의 부속섬인 비양도에 드론 운송 서비스를 한 데 이어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도 드론 운송사업을 개시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서 마라도까지 편도 10㎞, 가파도까지 편도 4㎞ 구간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7일 마라도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공 배달앱 ‘먹깨비’를 통한 드론 배송 주문방법 설명회를 열고 마을회관에 치킨을 시범 배송했다. 이를 위해 도는 대정읍 상모리에 드론배송센터를 마련했다.

앞서 도는 지난달 19일 가파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소개하고, 경로당 등에 치킨 20마리를 드론으로 배송했으며, 다음날에는 팥빙수 4개를 시범 배송했다.

도는 오는 22일 가파도 어르신 월례 식사행사에 냉면 45그릇을 드론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대정읍 상모리에서 가파도까지 5분, 마라도까지는 10분이 소요된다. 비양도의 배송 드론은 기체 중량이 9㎏으로 3㎏ 이내의 생필품과 배달 음식을 배송할 수 있다. 가파도는 15㎏ 이내, 마라도는 17㎏ 이내의 물품을 실어나를 수 있다.

도는 드론 배송의 활성화를 위해 마라도의 경우 대정읍 관내 치킨점과 마트, 중국음식업소 등 6곳의 가맹점을 뒀고, 비양도의 경우에는 치킨과 햄버거, 피자 등 9곳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7월 도심지역 내 드론 활용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를 드론실증도시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는 2021년 2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돼 유선 드론을 활용한 안전 모니터링을 운영하고 있으며, 드론 활용에 필요한 안전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비양도를 시작으로 가파도와 마라도 등 도내 부속 섬에 드론 배송 상용화를 본격화했다. 앞으로 드론 배송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드론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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