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정신 영원히" 해사, 이인호 소령 58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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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제는 베트남전 당시 전우들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고 이인호 소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추모 행사다.
당시 정부는 이인호 소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대위에서 소령으로 1계급 추서했고, 미국 정부는 은성무공훈장을 수여하며 그의 고결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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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는 8일 오전 해사 정문 이인호 소령 동상 앞에서 ‘제58주기 이인호제를 거행했다.
이인호제는 베트남전 당시 전우들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고 이인호 소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추모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호 소령 유가족과 교직원, 유관단체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시작으로 고 이인호 소령의 약력과 공적 소개, 헌화 및 분향, 묵념, 학교장 추모사 낭독, 사관생도 결의문 낭독, 이인호상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인호 소령은 해사 11기로 1957년 해병대 장교로 임관 후 1965년 해병대 청룡부대 제3대대의 정보참모(당시 대위, 35세)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이듬해 1966년 8월 11일 실시된 ‘해풍작전’에서 작전을 지휘하던 그는 적으로부터 날아온 수류탄을 향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몸을 던져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했다.
당시 정부는 이인호 소령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고 대위에서 소령으로 1계급 추서했고, 미국 정부는 은성무공훈장을 수여하며 그의 고결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해군사관학교 이수열 교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인호 소령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정신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 장병·사관생도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며, “이인호 소령의 참 군인정신과 고결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는 해군·해병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뛰어난 리더십과 군인정신을 갖춘 장교 등에게 수여하는 이인호상에는 해병대위 정유철과 배소은, 그리고 해군대위 김세훈에게 수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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